개별 부동산·막말 논란 불거져
민 "정권심판 여론 큰 변동 없어"
국 "지표 상승세 박빙·지지 호소"

4·10 총선 막바지에 불거진 개별 후보자의 부동산과 막말 논란 등 후보리스크 파급력에 대해 여·야가 서로 다른 분석을 내놨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들이 정권심판 의지가 강해 경인지역 판세에 큰 변동이 없다고 했고, 국민의힘은 이 이슈의 영향으로 마지막 지표조사에서 '상승세'라는 분석을 내놨다.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4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각각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총선 판세를 브리핑했다.
먼저 민주당 한병도 선대위 전략본부장은 "이번 총선을 통해 정권을 심판하겠다는 여론은 지역 구별없이 전국적인 현상"이라며 선거판세는 '상승세'라고 말했다. 한 본부장은 지지층 결집으로 경합지역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면서도 최근 불거진 자당소속 공영운(화성을)·양문석(안산갑) 후보의 부동산 및 부동산 대출문제, 김준혁(수원정) 후보의 막말 논란의 파급력에 대해서는 제한적으로 봤다.
경기 인천 지역 판세 변화를 묻자 한 본부장은 재차 '국민께 송구하다'면서도 "경기도는 최근 들어 며칠사이 큰 변화는 감지되고 있지 않다. 인천 또한 최근 분석 결과에서 큰 변동폭은 보이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문제의 후보들이 경기도 후보지만, 논란이 있던 기간동안 경인지역 판세에 큰 요동이 없다는 답변이다.
중도층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본인들이 사과와 반성을 이야기했고, 대출 회수에 나서는 등 수습에 나섰다. 그 내용을 국민들께서 판단하실 거라고 본다"고 답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자당에 대한 희망적인 판세 분석을 내놨다. 정양석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3~4% 격차가 벌어지는 경합지가 전국 55곳에 이르며 이중 경기인천은 11곳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이날 발표된 엠브레인퍼블릭 등이 지난 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를 인용, 정권심판론과 여권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비율이 거의 동률인데다 경인 지역에서 국민의힘 지지도가 상승한 점을 강조했다.
그는 "지표조사 데이터를 보면 한번 해볼 만한 싸움이라는 희망을 가질 수 있다"며 "이 조사에서 서울지역 우리당 지지율이 35%에서 42%로 올랐고 민주당이 약간 떨어졌다. 인천과 경기도 지표는 역전됐다. 유권자들이 투표에 나선다면 이런 박빙 상황에서 해볼 만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인용된 지표조사에서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경인지역 지지율은 전주 민주당이 6%p 앞섰지만, 이번 주에는 38%로 양당이 같아졌다. 정 위원장은 그 배경에 대해 '샤이보수'와 함께 "최근에 벌어지는 민주당 소속 공영운, 양문석, 김준혁 등 소위 3인방 논란이 수도권 민심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이라고 판단했다.
/정의종·권순정기자 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