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격전지 지원유세에 주력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이탄희 국회의원이 5일 인천 부평테마의거리를 찾아 부평구갑에 출마한 노종면 후보에게 힘을 실었다.
이탄희 의원은 이날 유세차에 올라 ‘윤석열 정권 심판’을 강조하며 연설을 펼쳤다. 그는 “윤석열 정부 여당은 지금의 경제위기를 수습할 능력이 없다”며 “이번 총선에서 윤석열 정부에 대해 우리의 마음을 표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은 이대로 가면 안 된다. 이번 총선에서 우리 마음을 하나로 모아 목소리를 내야 한다. 여기 있는 노종면을 앞세워서 함께해달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노종면 후보는 “이 거리에서 명함을 건넬 때 청년들로부터 많은 외면을 당했지만 조금도 불쾌하지 않았다. 조금도 서운하지 않았다”며 “기성세대가 얼마나 해준 게 없으면 청년들이 처음 보는 사람이 내미는 손을 차갑게 외면할까 생각해봤다”고 했다. 이어 “정치는 여러분이 낸 소중한 세금이 모여있는 거대한 예산을 공정하고 필요한 곳으로 흐르게 하는 것”이라며 “정치색 가리지 말고 이웃 중에 아직 투표 안 하신 분이 있으면 투표장으로 꼭 데리고 가달라. 친구에게, 이웃에게, 다른 세대를 향해 손을 내밀 때 비로소 민심은 바다가 되고 촛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현장에는 시민과 선거운동원, 지지자 등이 모여 북새통을 이뤘다. 일부 시민은 노종면 후보와 이탄희 의원의 유세를 보며 신기한 듯 사진을 찍기도 했고, 지지자들은 ‘정면돌파 노종면’ ‘노종면 최고’ 등의 문구가 적힌 A4용지를 들고 노종면 후보에게 힘을 보탰다.
부평구 주민 최석만(61)씨는 “노종면 후보의 선거연설을 보기 위해 퇴근하고 저녁도 안 먹고 왔다”며 “노종면 후보는 살림살이를 잘해줄 것 같아 지지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민 정모(51)씨는 “노종면 후보가 선거연설에서 어떤 얘기를 할지 듣고 싶어서 왔다. 주민들에게 믿음을 줄 수 있는지 확신을 얻고자 온 것”이라며 “전에도 노종면 후보의 이력들을 보면서 노 후보에 대해 좋게 생각했는데, 오늘 선거연설을 보고 마음에 확신이 생겼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