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10시 경기 투표율 3.14%
사전투표소 향하는 유권자들
김동연, 김부겸 “투표에 답이 있다”

제22대 총선(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5일 전국 사전투표소에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려는 유권자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이날 오전 9시30분께 용인시 기흥구 상하동 행정복지센터 2층 다목적실에 마련된 투표소 앞에는 4~5명의 짧은 줄이 늘어섰다. 유권자들이 몰려 북적이는 모습은 아니었지만, 투표소를 찾는 발걸음이 계속 이어졌다. 행정복지센터 주차장은 이미 만차로 차를 끌고 온 유권자들은 투표소에 가기 전부터 주차 대기줄을 형성하며 기다리는 모습이었다.
사전투표소에서는 관내 선거인과 관외 선거인으로 나뉘어 투표가 이뤄졌는데 신분증을 통해 본인 확인을 마치면 지역구 총선 투표용지와 비례정당 투표용지 등 2장을 받는다. 지역구 총선 투표용지는 후보가 많지 않아 짧았지만, 비례정당 투표용지는 기표소 탁자 아래로 떨어질 만큼 길었다.
투표를 마치고 나온 60대 A씨는 “아직 주소지를 옮기지 않았다고 하니, 관외 선거인으로 안내해줘서 투표했다”며 “누가 당선될지 모르겠지만, 누구든 지역발전을 위해 힘써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30대 B씨도 “사전투표에 이렇게 사람이 많을 줄 몰랐고 비례정당 투표용지도 너무 길어 깜짝 놀랐다”며 “(기표소에 들어가서) 누구를 찍어야 할지 한참 고민하다 투표했다”고 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도 사전투표 첫날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과 함께 한 표를 행사했다.
김동연 지사는 이날 오전 8시30분께 김부겸 선대위원장, 부인 정우영 여사와 함께 성남시 분당구 서현1동 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투표소를 찾았다.
서현1동은 성남 분당갑 선거구로 민주당 이광재 후보와 국민의힘 안철수 후보가 대결을 펼치고 있는 격전지 중 하나다. 당초 김동연 지사는 수원시 영통구 광교1동 행정복지센터에서 투표할 예정이었는데, 전날(4일) 투표 장소를 이곳으로 변경했다. 김부겸 선대위원장과 함께 이광재 후보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투표를 마치고 나온 김동연 지사는 “우미투답, 우리의 문제는 투표에 답이 있다. 투표를 통해 우리의 미래를 바꾸는 유쾌한 반란을 일으키도록 하자”고 강조했고 김부겸 선대위원장도 “정말 마지막 순간까지 민심에 고개를 숙이겠다. 저희도 질책을 깨닫고 국민 여러분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힘줘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 기준 경기 지역 투표율은 3.14%로 집계됐다. 전국 투표율은 3.57%다. 사전투표는 오는 6일까지 양일간 전국 3천565개 투표소에서 이뤄진다. 투표소 위치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투표 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투표시에는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여권 등 신분증을 가지고 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