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을 선거구에서 선거가 종반에 가까워오면서 더불어민주당 김용만 후보와 국민의힘 이창근 후보간 공방이 거세지고 있다. 한 석이라도 더 확보하기 위한 치열한 싸움에 국민의힘은 중앙당 차원에서 자당 후보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다.
민주당 김용만 후보는 6일 상대당 이창근 후보가 제기한 의혹에 대해 “이미 선거관리위원회에 소명을 마쳤다”면서 “사전투표 당일 하남시민들에게 ‘카더라식 흑색 선전’의 내용을 담아 선거운동 문자를 발송한것은 명백히 저에 대한 비방이자 명예훼손이다. 형사고발 등 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의 이같은 대응은 전날 이창근 후보의 의혹제기가 중앙당 논평으로 이어진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윤희석 대변인은 전날 “침묵으로 버티는 민주당 김용만 후보는 본인 의혹에 대해 즉각 해명하십시오”라는 논평에서 하남 거주 기간, (주)범부 소유지분이 재산신고서 미기재, 배우자의 재산 0원 등에 대한 의혹을 열거했다.
이어 “지난 3월 30일에 하남시민들이 직접 국회의원 후보들을 초청해 토론회를 개최했으나 김용만 후보는 불참해 답을 들을 수 없었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토론회와 관련, “3월21일 미사입주자대표회의연합회와 만나 ‘양당’ 후보가 함께 미사 지역 현안에 대해 질의 응답을 했다”면서 “30일에는 다른일정이 있어 참석이 어렵다고 말씀드렸다. 지난 3일 선관위 주관 방송 토론회에 참석했다”고 답했다.
또 (주)범부 소유지분의 재산신고서 미기재관련, “제가 창업한 기업에 대한 소유 주식 신고 의무 누락 건은 법무법인 자문을 통해 규정에 맞게 신고의무를 다했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했다.
하남 거주 3년에 대해서는 “등본상 2022년 4월에 경기도 하남시에 전입신고를 마치고, 실거주했고 햇수로 3년째”라고 답했다.
배우자 재산에 대해서는 “전처와의 혼인관계가 이미 오래 전에 정리됐다”면서 혼인 상태가 아니라고 답했다.
김 후보는 “하남시민의 삶과 미래를 이야기하는 선거다. 네거티브와 온갖 흑색선전으로 하남시민을 혼란에 빠뜨리는 행위에 대해 가만히 있지 않겠다”고 엄포를 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