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여주양평 ‘접전 선거구’ 분류
지난달 7일에 이어 약 한달 만 재방문
李 “역주행 멈춰야… 정권 회초리’”
최재관vs김선교 리턴매치… 승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양평군을 찾아 현 정권 심판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대표는 “양평 지지율이 접전이다. 투표하면 이긴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야당 대표가 선거기간 중 두번이나 양평을 방문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 이번 방문은 보수 강세인 여주시양평군 선거구의 민주당 지지율이 상승하고 있다는 당내 판단이 바탕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6일 오후 3시30분 양평읍 갈산공원 일대를 찾아 주민들에게 더불어민주당 최재관 후보(여주시양평군) 지지를 호소했다. 선거유세엔 1천여명의 지지자 및 주민이 운집했으며 정동균 전 양평군수, 장영달 전 국회의원 등 지역 민주당 인사들이 유세에 힘을 보탰다.
지난달 7일 양평을 방문한 이 대표는 서울~양평고속도로 의혹을 재겨냥하며 ‘尹정권 심판 벨트’의 첫 행보를 이곳에서 시작한 바 있다. 이 대표의 이번 재방문은 사전투표가 한창인 시기 진보 험지인 여주시양평군을 접전구역으로 규정하고 이곳에 힘을 싣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투표해야 이긴다. 여주양평에서 이겨야 진짜 이긴 것이다. 역사를 만들어 보시지 않으시겠냐”며 “포기된 주권은 중립지대에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니라 소수 기득권자들이 차지한다. 투표를 포기하는 것은 현상을 용인하는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서 “우리가 맡긴 권력과 예산으로 우리의 삶을 탄압하고 억압한다. 양평고속도로 정말 기가 막힌다. 기분 내키지 않으면 때려치는 것이 국가 정책인가”라며 “수십 년 쌓아온 이 나라가 이년 반 만에 무너질 수가 있나. 이제는 이 역주행을 멈추고 다시 원래 가던 길로 되돌아가야 한다”고 현 정권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권을 기대하고 지지하시는 분들, 우리가 왕을 뽑았나. 그들은 우리가 뽑은 충직한 일꾼일 뿐”이라며 “훈계하고 회초리를 들어야 한다. 그래야 똑바로 한다. 여러분 손으로도 경고를 해달라. 그게 총선의 의미”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여주시양평군 지역구에선 민주당 최재관 후보와 국민의힘 김선교 후보의 2020년 총선 리턴매치가 진행되고 있으며 지난 총선에선 김선교 후보가 54.97%를 득표하며 당선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