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론회 때 민주당 후보의 한계가 명확하게 드러났다고 생각합니다. 민주당 후보는 지금 공약한 CRC(캠프 레드클라우드) 개발이나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이행하려면 ‘강원서도’를 얘기하는 자당 당대표부터 설득해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그걸 이재명 영입 인재 1호라는 사람이 할 수 있겠습니까? 공허한 선거용 슬로건일 뿐이죠. 우리 의정부 발전을 위해 일할 진정한 일꾼이 누구인지 유권자들께서 현명하게 판단해주실 거라 생각합니다.”
4·10 총선에 출마한 전희경 국민의힘 의정부갑 후보는 국회와 대통령실을 두루 거친 자신이 의정부를 발전시킬 ‘준비된 정치인’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전 후보는 “민주당 후보들은 지금 지역구에 출마한 국회의원 후보자가 응당 갖춰야 할 유권자에 대한 도리는 저버리고, 진영논리만 강조하고 있다”면서 “안 그래도 지난 60년간 개발이 멈춰 갈 길 바쁜 의정부에서 기후니, 평화니 하는 주제는 와닿지 않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면서 “민주당 시장과 국회의원 시절 CRC에 물류단지를 계획했던 것을 시민들께선 기억하실 것”이라며 “이후 국민의힘 김동근 시장이 디자인 클러스터와 국가주도 개발을 제시했다. 지역에 대해 모르면 솔직하기라도 해야지 임기응변식으로 베끼기식 선거공약을 내놓으면 안 된다”고 민주당 박지혜 후보의 디자인융복합시티 공약을 비판했다.
전 후보는 지난 60년 동안 각종 규제로 발전이 더뎠던 의정부를 획기적으로 변화시키려면 강력한 여당의 힘을 바탕으로 국가 지원을 이끌어낼 국회의원의 능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부각했다.
전 후보는 “미군반환 공여지는 의정부의 미래를 책임질 기회의 땅이고, 구도심인 의정부갑은 특히나 해야 할 일이 많다”면서 “힘없는 정치신인이 할 수 있는 것이 별로 없다. 허송세월할 것이 뻔한데, 의정부는 그럴 시간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역 연고 없이 등장했다가 실패하고 떠나는 일이 더 이상 되풀이되선 안 된다”면서 “그런데도 민주당은 의정부와 전혀 연관이 없는 후보를 공천하는 오만한 행태를 반복했다”고 콕 집었다.
전 후보는 끝으로 “지난 28년 동안 의정부갑 시민들께선 민주당에게 기회를 줬는데, 경기북부 수부도시 의정부의 현재는 재정위기와 함께 일자리 없어 청년들이 떠나는 도시”라면서 “이런 현실을 개선하려면 이제는 바꿔야 한다. 당선 즉시 실천하고 성과를 낼 일꾼에게 힘을 모아달라”고 유권자들에게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