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교육청 국악합창단, 호찌민 찾아
한국국제학교와 문화교류 발표회
'다함께 옹헤야' 공연 500여명 자리
"음악으로 소통… 마음 가까워져"

인천시교육청 국악합창단
인천시교육청 국악합창단 해외문화 교류캠프 발표회 '다 함께 옹헤야'에서 모든 출연자와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4.4 /인천시교육청 제공

인천시교육청 국악합창단이 베트남 호찌민에 우리 음악의 아름다움을 알리는 기회를 가졌다.

국악합창단은 이달 4일 베트남 호찌민시 한국국제학교에서 인천형 국악 프로젝트와 연계한 해외문화 교류캠프 발표회인 '다 함께 옹헤야' 공연을 열었다. 행사에는 국제학교 학생과 학부모, 호찌민 시민, 인천시교육청 관계자 등 500여 명이 자리했다.

이번 공연은 국악합창단과 국제학교 학생들이 함께 꾸미는 자리로 마련됐다. 먼저 국악합창단은 한국민요인 '너영나영' '밀양아리랑' '도라지' 등을 불렀다. 이어 국제학교 학생들은 인천형 국악합창 교육과정을 통해 배운 '개타령'과 '진도아리랑'을 선보이며 화답했다. 공연 마지막 곡으로는 '아름다운 나라'를 모든 출연자와 국제학교 오케스트라, 관객들이 함께 부르며 감동을 더했다.

국악합창단 학생들은 "국악에 호응하는 호찌민 시민들을 보면서 우리 문화와 예술에 대한 자긍심을 느낄 수 있었다"며 "먼 거리에 있는 두 나라지만, 이곳 학생들과 음악으로 공감하고 소통하면서 마음의 거리는 훨씬 가까워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인천시교육청은 매년 학생과 교원 3천여 명이 국제교류에 참여하는 '인천 세계로 배움학교'를 운영 중이다. 이를 통해 우리 아이들에게는 세상 전체가 책이자 배움터"라며 "학생들이 평화, 공존, 번영의 가치를 배워 세계시민으로 자라도록 교류 기회를 더욱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김희연기자 kh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