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행업체와 계약… 이달부터 운영
인천 중구가 유기동물 구조나 동물사체 처리 관련 민원을 24시간 상시 처리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중구는 이를 골자로 한 '2024년 유기동물 및 동물사체 처리사업'을 이달부터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그동안 야간·공휴일에 유기 동물 구조나 동물 사체 처리 관련 민원이 발생하면 당직 근무자가 현장에 나가 처리해왔다. 이 과정에서 전문 인력이 아닌 당직 근무자가 물림·할큄 등의 위험에 노출되는 경우가 많았다.
중구는 전문 대행업체와 용역계약을 체결, 관련 민원 발생 시 해당 업체의 인력이 현장으로 신속히 출동해 일을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중구는 또 그동안 동물사체 민원은 환경보호과에서, 유기동물 민원은 도시농업과에서 각각 나눠 처리하던 것을 도시농업과로 일원화했다.
이 같은 조처로 중구는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동물 민원을 처리하고 당직 근무자들이 비상 연락, 보안, 화재·도난 예방 등 본연의 업무에 충실할 수 있는 효과를 기대했다. 여기에 더해 동물 보호·복지체계 확립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봤다.
중구 관계자는 "유기동물 구조 등 신속한 처리로 로드킬 등 사고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