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시즌 연속 통합우승… 신상우 MVP
백지선 감독이 이끄는 HL 안양은 통산 8번째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우승을 이뤄내며 대한민국 아이스하키의 자존심을 지켰다. 지난 2022~2023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에서도 통합 우승을 이뤄냈던 HL 안양은 두 시즌 연속 통합 우승을 차지하는 저력을 보였다.
지난 6일 안양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플레이오프 파이널 4차전에서 HL 안양은 레드 이글스를 5-1로 꺾었다. HL 안양은 지난 4일 열린 플레이오프 파이널 3차전에서 레드 이글스에 0-5로 대패하며 어려움에 처했었다.
그러나 4차전에서 안진휘가 2골을 터트리는 등 다득점에 성공해 승리를 거머쥐었다. 5전 3선승제의 플레이오프 파이널에서 3승 1패를 기록한 HL 안양은 힘차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HL 안양은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도 승점 71로 레드 이글스(승점 65·정규리그 2위)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HL 안양 공격수 신상우는 플레이오프 MVP에 선정됐다. 신상우는 플레이오프 파이널 4경기에서 2골 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김창범 HL 안양 부단장은 "젊은 선수들이 경험을 축적하며 자기 자리를 잡아가는 과정에서 결과까지 만들어냈다. 두 시즌 연속 우승으로 자신감을 쌓은 젊은 선수들이 앞으로 더욱 성장하며 HL 안양 아이스하키의 미래를 이끌어 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