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8만2765명중 77만6408명 30.06%
2022년 대선 34.09%후 2번째 높아
여·야 모두 '자당 유리' 해석 눈길

인천지역 전체 유권자 10명 가운데 3명이 지난 5일과 6일 미리 투표를 마쳤다.

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 따르면 인천광역시 전체 사전투표율은 30.06%로 집계됐다. 인천 전체 선거인수 258만2천765명 가운데 77만6천408명이 이번 사전투표에 참여했다.

이는 2013년 사전투표제도 도입 이후 치러진 3번의 총선 가운데 가장 높은 투표율이다. 총선과 지방선거, 대통령선거 등 역대 전체 선거를 종합해보면 지난 2022년 대선 당시 가장 높은 사전투표율인 34.09% 이후 두 번째 높은 수치다. 인천 군·구별로는 28.35%인 남동구와 28.98%인 미추홀구가 투표율이 낮았고, 옹진군과 강화군이 각각 44.06%, 37.06%로 높았다.

전국 평균 사전투표율은 31.28%로 나타난 가운데, 전라남도가 가장 높은 41.19%, 대구가 가장 낮은 25.60%로 집계됐다. 수도권에서는 경기 29.54%, 서울 32.63% 등으로 나타났다.

높은 사전투표율에 대해 여·야 모두 자당에 유리한 해석을 담아 논평을 내놨다.

국민의힘은 "편법·꼼수·범죄가 일상인 세력과 대한민국의 미래와 희망을 말하는 세력 간의 대결에서 미래세력인 국민의힘에 소중한 한 표를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고, 더불어민주당은 "어느 때보다 뜨거운 사전투표 열기는 윤석열 정권 심판이라는 국민의 열망을 보여준 것이며, 전례 없는 무도한 폭정과 파탄난 민생에 대한 분노가 반영됐다"고 했다.

새로운미래는 "국민은 무능과 독선, 무지와 오만의 윤석열 정권에 대한 심판의 뜻을 보여준 것과 동시에 민생, 인구, 기후 등 복합위기에 대한 문제 해결을 포기하고 오로지 진영과 정당의 이익을 위해 정쟁만 일삼고 있는 거대 양당에도 엄중한 경고를 보내주신 것"이라고 했다.

사전투표에 참여하지 못한 유권자는 오는 10일 본 투표에 참여하면 된다. 투표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