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분당갑·을 더불어민주당 이광재(오론쪽)·김병욱 후보가 합동유세를 하고 있다. /김병욱 캠프 제공
성남시 분당갑·을 더불어민주당 이광재(오론쪽)·김병욱 후보가 합동유세를 하고 있다. /김병욱 캠프 제공

재건축·고도제한·의료사태 등 한목소리

중앙공원 입구서 합동유세도 가져

제22대 총선 판세를 좌우할 최대 격전지로 분류되고 있는 성남분당갑·을 더불어민주당 이광재·김병욱 후보가 ‘공조’를 통한 시너지효과를 연일 강조하고 있다.

이광재·김병욱 후보는 ‘실력을 갖춘 미래도시 전문가 이광재’·‘재선의 재건축·경제 전문가 김병욱’이라는 각기 장점을 내세우면서 ‘함께 힘을 모아 최첨단 미래도시 분당을 만들어 가겠다’고 호소하고 있다.

두 후보는 지난달 6일 성남시의회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더 많고 더 빠른 선도지구 ▲시범 미래도시 ▲사업성 향상 ▲서울공항 고도제한 완화 등을 주요 골자로 하는 ‘분당 합동 재건축 비전’ 공약을 발표했다.

또 지난달 22일에는 고도제한과 관련된 ‘2024 서울공항 이전 공동선언문’을 발표한 뒤 26일에는 김동연 경기도지사를 찾아 ‘서울공항 이전’ 등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

의료사태와 관련해서는 분당서울대병원 등을 찾아 대타협을 강조하는 목소리를 내왔다.

중앙당에서도 이런 두 후보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지난달 29일 분당갑 이광재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현장 선거대책위원회 회의를 개최한 바 있다.

두 후보는 7일 저녁 중앙공원 입구 초림삼거리에서 합동유세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이광재 후보는 “많은 국민들이 이 정부에 대해서 먹고사는 문제, 민생경제를 잘못했기 때문에 혼내야 된다고 말씀 주신다”며 “이 정부가 경제를 잘못하고 있다고 회초리를 들 수 있는 사람은 우리 국민이고 민주당에서 민생경제를 잘 해결할 수 있는 경제 전문가 김병욱이다”라고 말했다.

또 “우리가 정치인들에게 속지 않으려면 그가 살아온 행적을 보면 된다. 지난 8년 동안 열심히 걸어왔던 그의 행적과 땀과 눈물을 믿으신다면 앞으로의 4년도 김병욱을 도와주시기를 바란다”며 “김병욱을 국토교통위원장으로 만들면 분당 일류 주민들과 대한민국 미래를 가장 먼저 만나는 위대한 도시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병욱 후보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중산층을 대표하는 도시인 분당에서도 많은 주민들이 물가 걱정을 하고 계신다”며 “많은 국민들이 고물가로 시름을 앓고 있는데 , 윤석열 대통령은 아무런 답을 내놓지 못하고 기업 탓, 국제 정세 탓, 과거 정권 탓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신도시 특별법을 통과시켰을 때, 정말 애절한 마음으로 통과시켰다”며 “노후화를 방치하면 도시 브랜드 가치가 떨어지고 국가경쟁력이 저하될 수밖에 없고 재건축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이며 재건축을 어떻게 잘 해내느냐에 따라 우리 분당의 미래가 좌우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후보는 그러면서 “이광재 분당갑 후보와 김병욱이 분당의 최첨단 미래도시를 만들어 갈 것이다. 분당의 미래 설계를 그리고 대한민국의 미래 주역으로 가는데 김병욱과 이광재가 함께할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김 후보는 “분당 주민 한 분 한 분께 김병욱의 진심을 꼭 전달하겠다”며 8일 오전 12시부터 48시간 무제한 선거운동에 돌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