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3블록 1754억 당초보다 33.1% ↑
국토부 "추정분양가보다 오를 것"


3기 신도시 중 첫 번째로 착공한 인천 계양테크노밸리 내 공공분양 아파트의 공사비가 당초 계획보다 30% 가까이 올랐다.

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인천 계양테크노밸리 A2 블록 공공주택 건설사업의 총사업비는 3천364억원, A3 블록의 건설사업비는 2천355억원으로 변경 승인됐다.

국토부는 지난 2022년 1월 A2블록의 사업비를 2천676억원, A3블록 사업비를 1천754억원으로 책정했는데, 각각 25.7%와 33.1% 늘었다.

인천계양 A2·A3 블록은 3기 신도시 가운데 가장 빠르게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총 1천285가구 규모인 A2·A3 블록은 지난달 29일 착공을 시작해 오는 2026년 12월 입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국토부는 건설자재 가격이 오르면서 총사업비도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공사비용이 증가하면서 분양가 상승도 불가피하게 됐다. A2 블록과 A3 블록은 지난 2021년 8월 사전청약을 진행했는데, 당시 추정 분양가는 A2 블록 기준 전용면적 59㎡ 유형이 3억5천600만원, 84㎡ 유형이 4억9천400만원이었다.

그러나 사업비가 2년 사이 700억원 가까이 늘어나면서 최종 분양가는 이보다 늘어날 전망이다. A2·A3 블록의 최종 분양가는 오는 9월 본청약 때 확정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사업 추진 과정에서 원자재가 상승분이 반영됐다"며 "늘어난 공사비 일부가 (분양가에) 반영된 만큼 추정 분양가보다는 오를 것"이라고 했다.

/한달수기자 dal@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