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체육회 소프트볼팀이 '제36회 전국종별소프트볼대회' 준우승을 차지했다.

노종우 감독이 지휘하는 인천시체육회는 지난 8일 부산 기장현대차드림볼파크에서 막을 내린 대회 결승전에서 대구도시개발공사에 2-3으로 역전패했다.

이로써 '디펜딩 챔피언' 인천시체육회는 대회 2연패에 실패했다.

대회 결승에서 인천시체육회는 1회초 선취점을 올렸다. 1사 후 안타와 2루타로 2, 3루 기회를 잡았고, 이경민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올렸다. 이어진 공격에서 진주이의 좌전 안타 때 2루 주자가 아웃당하면서 추가점을 뽑는데 실패했다.

인천시체육회는 선발 투수 최연지가 1회말과 2회말을 삼자범퇴로 처리한 가운데, 3회초 공격에서 추가점을 올렸다. 1사 1루에서 첫 타석에서 2루타를 쳤던 장세진이 이번에도 2루타로 타점을 올리며 2-0을 만들었다.

상대 선발 투수를 적절히 공략하며 기선 제압에 성공한 인천시체육회는 4회초 선두타자가 2루타로 출루하며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추가점을 올리지 못하자 4회말 곧바로 동점을 허용했다.

대구도시개발공사는 4회말 2사 후 볼넷에 이어 2루타, 안타를 묶어서 2-2를 만들었다. 6회에도 선두타자 안타 후 도루와 희생플라이로 결국 결승점을 올렸다.

인천시체육회는 7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2사 후 김아영이 안타로 출루했지만, 후속타 불발로 승부를 뒤집는데 실패했다.

한편, 대회에 앞서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국내 소프트볼 실업팀의 사기 진작과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올해 종별대회 우승팀을 오는 8월 대만 난터우에서 열리는 2024 난터우 국제여자소프트볼대회에 참가시킨다고 밝힌 바 있다. 이로써 대회 일반부 우승팀 대구도시개발공사가 난터우 대회에 출전한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