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사령탑 마지막 지지층 결집
이 "재판으로 갑갑, 제 몫까지…
접전지 연고자 꼭 찾아 설득해야"
한 "본투표, 역사가 바뀌는 시간
나라 망할지 발전할지 결정할때"
22대 총선 공식 선거 운동 마지막 날인 9일 여야 사령탑은 한 목소리로 본 투표 참여를 독려하며 막판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유세 현장에서 "딱 한 표가 부족하다"고 했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대장동 재판 출석 중 휴정시간에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켜 "어느 쪽이 투표를 더 하느냐에 달렸다"고 독려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동대문 유세현장에서 본투표 12시간을 "역사가 바뀌는 시간"이라며 "나라가 망할지 발전할지 결정하는 이 운명적 순간에 경기장 밖, 사이드라인 밖에 있지 마시고 경기장으로 들어오셔서 나라를 지키고 역사를 지키고 우리 모두를 지켜달라"고 말했다.
또 송파 유세현장에선 "독립운동, IMF 외환위기 사태 등 정말 중요한 시기가 있었다"며 어려울 때 시민이 나서주셨다. 지금이 바로 그때다. 나서달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 역시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가장 중요한 날 하필이면 재판 일정이 잡혀서 갑갑하게 됐다"며 "제가 하지 못한 몫을 국민, 지지자, 당원 여러분께서 해주시면 좋지 않을까 해서 부탁 말씀을 드리려고 방송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접전지로 분류되는 지역을 열거하며 "여기에 연고자를 꼭 찾아서 야당 후보, 민주당 후보를 찍어달라고 하자"며 "전국 어디에 계시든 전화 한 통, 문자 한 번, 만나서 설득을 꼭 해주셔야 한다"고 거듭 당부했다.
/오수진기자 nur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