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시민의 벚꽃 명소인 인천대공원에 양말을 벗고 맨발로 걸을 수 있는 황톳길이 만들어졌다. 인천대공원사업소는 시민 건강을 위해 ‘맨발 황톳길’을 조성했다고 10일 밝혔다.
폭 2m, 길이 100m의 규모로 ‘양질의 황토’로 만들어진 맨발 황톳길에는 세족장과 안전 손잡이, 그늘막 등의 편의시설도 함께 설치해 안전과 편의성을 높였다. 최근 불고 있는 ‘맨발 걷기’ 열풍을 반영해 이 황톳길을 만들었다는 것이 인천시 설명이다.
공원 안에는 1.6㎞ 길이 흙길이 이미 조성돼 있지만, 신발을 신은 일반 보행자도 함께 이용하는 길이어서 불편함이 많았다.
시민들 반응이 좋다고 한다. 특히 황토에서 나오는 원적외선은 해독·항균 작용, 중금속 배출, 혈액순환 개선 등 건강증진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게다가 부드러운 흙의 촉감도 함께 느낄 수 있어 황톳길을 걸으면 ‘오감만족 힐링’의 시간을 보낼 수 있다고 인천시는 강조한다.
고창식 인천대공원사업소장은 “수도권 대표 명품공원으로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시민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