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 인천 지역 여야 최대 승부처인 계양구을 출구조사 결과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에 우세하게 나타났다.
이재명 후보는 10일 오후 6시 발표한 지상파 방송 3사 출구조사에서 56.1% 득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집계됐다.
43.8%로 예상된 원희룡 후보보다 12.3%p 높은 수치다.
이날 인천 계양구 계산동 계양구을 정당사무소에서 출구조사 방송을 지켜보던 지지자들은 “이겼다”며 상기된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환호성을 질렀다. 몇 몇 지지자들은 부둥켜안고 “해냈다. 다행이다”며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였다.
출구조사에서 민주당에 불리한 결과가 나온 서울 강남구 등 일부 지역 결과를 보고서는 여기저기서 탄식이 터져나왔다. 지지자들은 예측 초접전 지역으로 인천 중구강화군옹진군이 나오자 “뒤집자. 잘 싸우고 있다”고 박수쳤다. 반명(반이재명)으로 이재명 후보와 대립각을 세웠던 새로운미래 홍영표(부평구을) 후보 등의 출구조사 결과가 열세로 나오자 자리에서 일어나 삿대질을 하거나 “쌤통이다”고 외치는 등 격앙된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정당사무소에는 박형우 전 계양구청장, 광역·기초단체 의원, 지지자 등 약 20여명이 출구조사를 지켜봤다.
앞서 이재명 후보는 여러 언론사 여론조사에서 원희룡 후보를 오차범위 내 근소한 차이로 앞서는 양상을 보이면서 재선을 장담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이 같은 상황 때문에 현장에서는 민주당의 압승에 더욱 환호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재명 후보는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있는 민주당 개표 상황실에서 총선 결과를 보다가 11일 오전 지역구를 찾을 예정이다.
이재명 후보 캠프 관계자는 “당대표로서 우선 국회에서 출구조사, 개표 결과를 지켜보기로 했다”며 “자정을 넘겨 캠프를 방문해 총선 결과와 앞으로 국정 운영 방향에 대해 짧게 입장을 낼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