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총선에서 신설된 인천 서구병 선거구에서 ‘정치 신인’ 더불어민주당 모경종(34) 후보의 당선이 확실되고 있다.
모 후보는 10일 오후 11시 20분 기준 5만1천711표(56.1%)를 얻어 3만7천862표(41.06%)를 얻은 국민의힘 이행숙 후보(61)를 1만3천849표 차로 앞서 당선이 확실시된다.
그는 앞서 오후 6시 발표된 지상파 3사(KBS·MBC·SBS)의 공동 출구조사 결과 56.6%를 얻어 41.2%를 얻은 국민의힘 이행숙(61) 후보를 15.4%p 차이로 승리할 것으로 예측됐다.
출구조사 전부터 인천 서구 마전동에 마련된 선거 캠프 사무실에서 지지자들과 함께한 모 후보는 “이기더라도 몇 퍼센트(%) 차이로 이기느냐가 중요할 것 같다”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다 출구조사 결과가 긍정적으로 나타나자 환호를 보였고, 개표 초반부터 이 후보에 앞서나갔다.
오후 10시가 넘어가면서 어느 정도 당선 윤곽이 나오자 모 후보는 지지자들에게 꽃다발 등을 받으며 승리를 기념했다. 모 후보는 “이번 승리는 여기 있는 모두의 승리”라며 “절대 초심을 잃지 않고 국회의원 생활을 하겠다”고 했다. 이어 “현명하신 주민들께서 국정심판과 검단발전을 동시에 이룰 수 있는 후보를 뽑아주셨다”며 “인천 유일의 30대 당선자인 만큼 발로 뛰는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서구병 선거구는 검단신도시를 중심으로 검단동, 불로대곡동, 원당동, 당하동, 오류왕길동, 마전동, 아라동을 포함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경기도지사로 있을 때 청년비서관을 지냈던 모 후보는 이번 총선에 나선 인천지역 후보 중 최연소다. 그는 선거 운동 과정에서 신인 정치인으로서 ‘젊은 정치’를 펼칠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구태 정치 청산을 통해 정치 혁신을 이끌겠다고 약속했다.
모 후보는 주민참여형 복합문화 테마공원 조성, 서울5호선 검단 연장 인천시 안(案) 사수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