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번째 매치가 펼쳐진 인천 중구강화옹진 선거구에서 더불어민주당 조택상 후보와 국민의힘 배준영 후보가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예측됐다.
10일 오후 6시까지 진행된 총선 투표 후 공개된 지상파 방송 3사(KBS·MBC·SBS) 출구조사 결과를 보면 더불어민주당 조택상 후보는 48.7%, 국민의힘 배준영 후보는 50.7%로 조사됐다.
출구조사 결과가 초접전 양상으로 나오자 양 후보 캠프 모두 긴장감을 감추지 않고 개표 결과를 지켜보는 상황이다.
선거일을 앞두고 ‘사전투표 유권자 실어나르기’와 ‘돈봉투 살포’ 의혹 등으로 양 후보 간 선거전이 과열 양상을 보인 가운데, 양 캠프 모두 차분하게 개표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배준영 후보 측은 출구조사 결과에 대해 참담하다는 분위기다. 인천에서 우세를 자신했던 지역구이지만, 정권심판론이 강하게 작용하면서 현역 프리미엄을 가져가지 못했다는 시각이다. 배준영 후보 캠프 신성영 선거상황실장은 “유세 기간 우호적인 민심을 확인했던 영종국제도시에서 결과가 좋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며 “근소하게나마 앞선만큼 희망을 고 개표 상황을 지켜볼 것”이라고 했다.
출구조사를 앞두고 우세를 전망했던 조택상 후보 측도 결과가 나오자 무거운 분위기다. 비교적 유리한 지역인 영종국제도시에서 우세를 점했지만 압도하지는 못했다는 평가다. 조택상 후보 캠프 임주영 전략기획본부장은 “선거 과정이 워낙 치열했던 만큼 2%p 이내에서 당선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