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야구 인천 SSG 랜더스가 에이스 김광현의 리그 통산 161승투에 힘입어 10승 고지에 올라섰다.
SSG는 1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홈 경기에서 김광현의 호투와 한유섬과 고명준의 홈런 등을 앞세워 8-4로 승리했다.
전날에 이어 키움에 2연승을 거두며 10승(6패)째를 올린 SSG는 3위를 유지했다. 반면 키움은 6패(7승)째를 떠안았다.
SSG는 한유섬이 치면 이긴다는 공식을 이날 경기에서도 완성했다. 마운드에선 에이스 김광현이 6이닝 2실점(4피안타, 2사사구, 6탈삼진) 호투로 올 시즌 2승과 통산 161승에 성공했다. 김광현은 통산 승리 부문에서 정민철 해설위원과 함께 공동 3위에 자리했다. 또한 김광현은 리그 통산 탈삼진을 1천749개로 늘려 이 부문 3위 이강철 kt wiz 감독(1천751개)에 2개 차로 다가섰다.
SSG는 2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한유섬이 키움 선발 아리엘 후라도의 시속 147㎞ 직구를 받아쳐 우월 투런 홈런으로 앞서갔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고명준이 후라도의 초구를 통타해 좌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경기 초반 3점을 지원받은 김광현은 3회까지 몸에 맞는 공 1개만 내주며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 김광현은 4회 도슨과 김혜성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2루 위기에 놓였지만, 최주환을 병살타로 처리하는 등 실점하지 않았다. 하지만, 5회 2사 후 김재현에 내야 안타, 신인 이재상에게 좌월 홈런을 허용하며 2실점했다.
김광현은 6회 1사 후 볼넷으로 출루를 허용했지만, 병살타로 이닝을 마무리 지으며 자신의 역할을 마무리했다.

키움의 추격에 타선도 힘을 냈다. SSG는 6회말 1사 1, 2루 기회에서 이지영의 좌선상 2루타로 1점을 추가했으며, 이어진 2, 3루 기회에서 고명준의 내야 땅볼로 5-2로 도망갔다.
키움도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7회 선두타자 이형종이 SSG의 바뀐 투수 조병현을 상대로 좌월 솔로포를 쳤다. 이어서 타석에 선 송성문도 2루타로 출루했다. SSG는 노경은으로 투수를 교체한 가운데, 키움은 2사 후 이재상이 적시타로 4-5로 추격했다.
하지만, SSG는 7회말에 3점을 뽑으며 승기를 잡았다. 1사 1, 2루 기회에서 에레디아가 중전 적시타, 하재훈의 희생플라이, 한유섬의 볼넷, 이지영의 중전 적시타가 이어지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8회와 9회 SSG의 마운드에는 고효준과 이로운이 각각 올라서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