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로정원·통합주차시스템도 도입
포천시가 한탄강세계지질공원에 대규모 생태경관단지를 조성해 관광명소로 육성한다.
10일 시에 따르면 관인면 중리에 한탄강 생태경관단지 리뉴얼 공사가 진행 중이다.
시는 한탄강세계지질공원의 유네스코 재검증 통과가 예상됨에 따라 중리 일대 200만㎡ 부지에 생태경관단지를 비롯해 세계평화공원, 공연캠핑 문화레저단지, 중리 수변공원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곳에 올해 9월 국내 최장 'Y형 보도 현수교'가 개장할 예정이며 한탄강 관광단지를 도는 내부순환도로 조성사업도 진행 중이다.
한탄강 생태경관단지에는 현수교 개장에 맞춰 친환경 미로정원이 연내 개장할 예정이다. 또 통합 주차시스템을 도입하고 친환경 모빌리티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생태경관단지 편의시설 운영으로 거둔 수익의 50%는 지역화폐로 환원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투입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백영현 시장은 여행 성수기를 앞두고 지난 8일 포천 아트밸리와 한탄강 세계지질공원을 찾아 종합 정비사업을 점검하고 지역 주민들과 의견을 나눴다.
시는 폐채석장을 친환경 문화예술의 공간으로 조성한 포천 아트밸리와 관련해 아트밸리 권역 확대, 진입광장 정비, 야간경관 조성, 고 김광우 교수 미술관 건립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영북면 대화산리 주민들은 한탄강 세계지질공원을 방문한 백 시장에게 "한탄강 관광의 최대 문제점은 관광객이 머무는 시간이 짧아 관광 효과를 누리기 어렵다는 것"이라며 체류형 관광 활성화를 위한 대책을 건의했다.
이에 백 시장은 담당 부서에 한탄강의 지역 특성을 살린 관광시설 도입을 비롯해 한탄강과 지류 하천을 활용한 친수공간 조성과 체류형 관광이 가능한 친환경 숙박시설 조성 계획 수립을 주문했다.
시 관계자는 "한탄강세계지질공원이 유네스코 재검증을 통과하면 현재 추진하는 한탄강 종합발전사업에 탄력을 받을 것이며 이에 대비해 생태경관단지도 리뉴얼 공사를 통해 지역 관광명소로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포천/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