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표사무원 연락두절에 대체 투입

○…수원에선 투표가 시작된 지 얼마 안 된 이른 시각부터 소동 빚어.

수원시 영통구 매탄동의 한 투표소로 출근했어야 할 2명의 투표사무원이 오전 7시 가까운 시각까지 나타나지 않고 연락마저 두절.

이들은 각각 수원교육지원청과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추천한 한 고등학교 교사와 GH 직원이었는데 이미 투표 진행이 한창인 오전 9시에 이르러서야 연락이 닿는 바람에, 예정에 없던 해당 행정복지센터 직원 대체 투입. /수원

■ "내 이름에 누가 서명" 경찰 신고


○…고양시에서는 지정된 투표소를 혼동해 동명이인의 다른 유권자의 선거인명부에 서명한 뒤 투표하는 해프닝.

고양시 일산서구 주엽동의 한 중학교엔 2개의 투표소가 설치돼 운영 중이었는데 이중 A 투표소로 갔어야 할 한 유권자가 B 투표소로 잘못 들어가 투표. 하필 해당 투표소에 그와 같은 이름을 가진 다른 유권자의 투표가 예정돼 있어 해당 선거인명부에 서명하고 투표.

B 투표소를 찾은 해당 유권자는 자신의 선거인명부에 이미 서명이 돼 있는 걸 확인한 뒤 누군가 자신의 신분을 도용했다고 생각해 경찰에 신고. /고양

■ 투표소 물난리… 자리 옮겨 재개


○…4·10 총선 본투표가 시작된 10일 부천시 제7투표소가 마련된 까치울초등학교 1층 교실 싱크대 수도관이 파손되면서 투표가 한때 중단되는 소동이 발생.

부천시와 부천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20분께 부천시 오정구 성곡동 까치울초등학교 1층 제7투표소에서 수도관이 파손돼 물이 샌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교실 싱크대에서 배관이 터진 것을 확인한 뒤 밸브를 잠그고 물품을 옮기는 등 조치. 이후 시는 선관위와 협의를 통해 학부모실 옆 복도 로비로 기표소를 옮겨 투표를 재개.

선관위 관계자는 "수도관이 노후화해 물이 샌 것으로 보인다"며 "이로 인해 투표 진행이 한때 중단됐지만, 곧바로 조치를 마쳐 정상적인 투표가 진행되고 있다"고 전언. /부천

■ 기표지 촬영 SNS 올려 '고발'


○…파주시 선거관리위원회는 자신의 투표용지를 촬영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선거인 A씨를 경찰에 고발.

A씨는 사전투표 기간인 지난 5일 파주 관내 사전투표소에서 자신의 투표용지에 기표한 후 촬영해 SNS에 댓글 형태로 올린 혐의.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기표소 안에서 투표지를 촬영하거나 혹은 공개하는 행위, 투표용지나 투표지, 선거인 명부 등을 은닉·손괴·훼손하는 행위는 처벌 대상. /파주

■ '도장 의심' 재외투표소 용지 찢어


○…고양시 일산서구 선거관리위원회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B씨를 경찰에 고발. B씨는 지난달 31일 일본에 있는 재외투표소에서 투표용지 2장과 회송용 봉투를 찢은 혐의.

B씨는 고양시 일산서구가 주소지이며, 선거일에 일본에 머물 것으로 예상돼 국외 부재자 신고. 사건 당일 투표를 하며 B씨는 재외투표소 책임위원이 도장을 직접 날인하지 않고 인쇄하는 것이 이상하다며 반발해 범행한 것으로 파악. /고양

■ 서해섬 투표함 해경함정 타고 이동


○…서해 최북단 섬인 인천 백령도에서도 10일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려는 주민들이 일제히 투표소로 향하며 투표 열기가 이어져. 작은 섬에 거주하는 유권자들은 우편을 통해 한 표를 행사하는 거소투표 하기도.

인천 섬 지역의 투표함은 인천해양경찰서 경비함정 등을 통해 개표소로 이동. 백령도와 대청·연평도 등 서해5도와 20여개 유인도로 이뤄진 인천 옹진군 투표율은 인천 10개 군·구 중 가장 높은 72.2%를 기록. /인천

■ '뜨거운 감자' 계양을 삼엄한 감시


○…22대 총선에서 가장 큰 관심을 끈 계양구을 지역구를 포함한 계양구 지역 개표가 진행되는 경인교육대학교 인천캠퍼스체육관엔 경찰과 소방 인력 수십여명이 배치. 투표가 마감된 오후 6시부터 계양구선관위 사무국장과 위원들이 개표소 내 사무원과 참관인들에게 개표 과정에 차질을 빚게 하는 돌발 행동을 자제할 것을 강조. 개표참관인 100여 명은 1층과 2층에 나누어 배치.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자 더불어민주당이 추천한 개표참관인들은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 더불어민주당 개표참관인 박모씨는 "과반은 확정적인 것 같은데 200석 달성을 원하고 계양 선거구도 모두 민주당 후보가 이겼으면 좋겠다"며 웃음. /인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