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0 이용자 평균 전환율 75%
'모바일 신분증 기능' 큰 변화


이곳은 4·10 총선 투표 현장. 갤럭시 스마트폰을 꺼내 삼성월렛을 켠다. 모바일 운전면허증을 띄운다. 신분 확인 끝. 투표에 참여한다.

삼성페이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삼성월렛'이 모바일 신분증 기능을 도입하는 등 새롭게 탄생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0일 삼성페이를 삼성월렛으로 업그레이드해 출시했는데, 출시 20일만에 기존 삼성페이 사용자의 70% 이상이 삼성월렛으로 업데이트를 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0·20대 이용자들 사이에서 삼성월렛 전환율이 평균 75%로 비교적 높았다. 지난 1일부터 10·20대를 겨냥해 이들이 자주 가는 편의점, 식·음료 프랜차이즈 등과 관련한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등 프로모션을 실시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페이에서 삼성월렛으로 업그레이드되면서 가장 달라진 점 중 하나는 모바일 신분증이 포함된 것이다.

실물 신분증과 똑같은 법적 효력을 갖는 모바일 운전면허증과 모바일 국가보훈등록증이 탑재되면서 호응을 얻었다. 모바일 운전면허증은 10일 총선 투표 현장에서 유권자 신분 확인용으로 쓰이기도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월렛의 다양한 추가 기능이 사용자의 일상을 빠르게 변화시키고 있다"며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기능으로 한층 더 안전하고 편리해진 전자지갑 시대를 경험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