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지 기표소 밖 반출·바꿔치기 주장 소란 등 46건 경찰 신고


제22대 총선 선거일에 인천에서 선거관리원을 폭행하는 등 사건이 잇따랐다.

인천계양경찰서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40대 여성을 수사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9시 50분께 인천시 계양구의 한 투표소에서 선거관리원 B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2장의 투표용지 중 1개를 기표소 밖으로 들고나오다가 B씨와 다툼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부평경찰서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70대 남성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이날 10시 14분께 부평구 산곡동의 한 투표소에서 "투표용지를 넣으려고 하는데 투표함의 덮개가 흔들렸다"며 "투표함이 이상하다. 바꿔치기 되는 것 아니냐"며 소란을 피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인천 강화군에선 이장 등이 차량으로 유권자들을 투표소까지 데려다줬다는 신고가 3건 접수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이날 인천에서는 선거관리원 폭행 사건 등 모두 46건의 투표 관련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이 중 5건을 조사하고 있다. 나머지 41건은 현장에서 종결 처리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