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 희비 엇갈린 출구조사 결과
군소정당 및 제3지대 신당들의 22대 총선 희비도 엇갈렸다.
조국혁신당은 기대 이상의 득표가 예상되자 일제히 환호성을 질렀고, 현재 국회 6석을 보유하고 있는 녹색정의당은 국민의 신뢰를 잃으며 존립 자체를 걱정해야 할 판이 됐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10일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당 개표상황실에서 11∼15석의 비례대표 의석 확보가 예상된다는 오후 6시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본 뒤 "국민께서 윤석열 정권 심판이라는 뜻을 분명하게 밝히셨다"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검찰 독재 정권의 퇴행을 더는 두고 볼 수 없다는 국민 여러분이 이번 총선 승리의 진정한 주인공"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윤 대통령은 이번 총선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라. 그간 수많은 실정과 비리에 대해 국민께 사과하라"며 "이를 바로잡을 대책을 국민께 보고하라"고 촉구했다. 또 "총선은 끝났지만, 조국혁신당이 만들 우리 정치의 변화는 이제 시작"이라며 "개원 즉시 '한동훈 특검법'을 발의하겠다"고 말했다.
녹색정의당은 간판인 심상정 후보(고양갑)마저 낙선이 예상되자 침통한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녹색정의당은 현재 21대 국회에서 6석을 유지하고 있는데, 이번 총선에서 의석수를 지킨다는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
이밖에 개혁신당과 새로운미래도 목표치에 못미치는 부진한 성적표를 얻어, 이번 총선에서의 도전은 사실상 실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