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 희비 엇갈린 출구조사 결과


조국혁신당 출구조사 결과는...<YONHAP NO-5381>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와 후보들이 10일 국회에서 총선 출구조사 결과를 보며 환호하고 있다. 2024.4.10 /연합뉴스

군소정당 및 제3지대 신당들의 22대 총선 희비도 엇갈렸다.

조국혁신당은 기대 이상의 득표가 예상되자 일제히 환호성을 질렀고, 현재 국회 6석을 보유하고 있는 녹색정의당은 국민의 신뢰를 잃으며 존립 자체를 걱정해야 할 판이 됐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10일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당 개표상황실에서 11∼15석의 비례대표 의석 확보가 예상된다는 오후 6시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본 뒤 "국민께서 윤석열 정권 심판이라는 뜻을 분명하게 밝히셨다"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검찰 독재 정권의 퇴행을 더는 두고 볼 수 없다는 국민 여러분이 이번 총선 승리의 진정한 주인공"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윤 대통령은 이번 총선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라. 그간 수많은 실정과 비리에 대해 국민께 사과하라"며 "이를 바로잡을 대책을 국민께 보고하라"고 촉구했다. 또 "총선은 끝났지만, 조국혁신당이 만들 우리 정치의 변화는 이제 시작"이라며 "개원 즉시 '한동훈 특검법'을 발의하겠다"고 말했다.

무거운 표정의 녹색정의당 지도부<YONHAP NO-5141>111
녹색정의당 김준우·김찬휘 상임선대위원장이 10일 국회 개표상황실에서 굳은 표정으로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 2024.4.10 /연합뉴스

녹색정의당은 간판인 심상정 후보(고양갑)마저 낙선이 예상되자 침통한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녹색정의당은 현재 21대 국회에서 6석을 유지하고 있는데, 이번 총선에서 의석수를 지킨다는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

굳은 표정의 새로운미래 지도부<YONHAP NO-5293>
새로운미래 오영환 총괄선대위원장, 박원석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10일 서울 여의도 새로운미래 당사에서 22대 국회의원선거 개표방송을 보고 있다. 2024.4.10 /연합뉴스

이밖에 개혁신당과 새로운미래도 목표치에 못미치는 부진한 성적표를 얻어, 이번 총선에서의 도전은 사실상 실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망<YONHAP NO-5165>
개혁신당 천하람 총괄선대위원장과 양향자 원내대표 등이 1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총선 출구조사 발표를 바라보고 있다. 2024.4.10 /연합뉴스

/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