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 선거구에서 압승한 더불어민주당 차지호 당선인이 배우자와 함께 장애인복지관에서 만났던 지지자들과 기쁨을 함께하고 있다. 2024.4.11 /차지호 당선인 측 제공
오산 선거구에서 압승한 더불어민주당 차지호 당선인이 배우자와 함께 장애인복지관에서 만났던 지지자들과 기쁨을 함께하고 있다. 2024.4.11 /차지호 당선인 측 제공

“위대한 정권심판, 미래를 지키는 정권심판에 동참해주신 모든 오산 시민 여러분께 경의를 표한다. 국민과 오산 시민의 공복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

지난 10일 실시된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오산 선거구에서 압승한 더불어민주당 차지호 당선인은 “오산에서 대한민국 미래를 설계하고, 그 미래설계도의 중추에 오산을 두겠다. 오산이 대한민국의 미래가 되는 시대를 열겠다”며 이같이 약속했다.

차 당선인은 개표 결과, 6만7천619표(59.01%)를 얻어 국민의힘 김효은 후보(4만6천955표. 40.98%)를 여유있게 따돌리고 당선됐다.

오산을 대한민국에서 가장 중요한 도시로 만들겠다고 소감을 밝힌 차 당선인은 “지지를 보내주신 오산 시민에게 이 승리를 받친다”면서 “정치에 입문한지 한 달을 갓 넘긴 정치 신예로서 매순간이 위기였고, 매순간이 고비였다. 그러나 오산 시민의 지혜와 용기, 격려와 응원 덕에 슬기롭게 이겨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선거 승리를 차지호 개인의 승리가 아닌 오산 시민의 승리”라고 규정하면서 “현재는 물론 우리 아이들의 미래까지 망가뜨리고 있는 윤석열 정권을 향한 국민의 엄중한 심판”이라고 말했다.

특히 “정권심판을 넘어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오산 시민의 명령을 무겁게 받들겠다”며 다가오는 대선에서의 역할을 시사했다.

차 당선인은 “22대 국회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설계하는 국회가 돼야 한다”며 “2030년까지 동시다발적인 지구적 위기를 극복해낼 정치적 합의를 만들어내겠다. 미래 의제들을 입체적으로 다룰 수 있도록 국회와 정부 조직, 예산 체계 등의 정비 준비에 착수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특히 “경기 남부 미래벨트도 끌고 가겠다. AI·디지털·미래 모빌리티 등 첨단 기술들을 총망라해 경기 남부를 초연결로 묶어내겠다. 오산은 초연결 경기도의 키스톤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같은 정치 신예로서 선의의 경쟁을 펼친 국민의힘 김효은 후보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