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 민주 53석 압승
‘분당대첩’서 승리
보수 자존심 지켜내
집권 3년 차에 치러진 중간평가 성격의 총선에서 여당이 참패했다.
경기도에서도 국민의힘은 지역구 60석 중 7석을 차지하는 데 그쳤다.
하지만 안철수(분당갑)·김은혜(분당을) 당선인이 민주당 이광재·김병욱 후보의 추격을 뿌리친 분당만은 달랐다.
지난 21대 총선에서 분당은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1석씩 나눠 가졌지만 이번 22대 총선에서는 국민의힘이 2석 모두 가져갔다.
성남시 전체적으로 원도심인 수정구에서는 민주당 김태년 후보가, 중원구에서는 민주당 이수진 후보가 각각 승리했다.
지난 21대 총선에서 민주당이 성남시에서 3석을 얻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번 총선에서는 2대2 구조가 되면서 국민의힘의 참패 속에서도 분당이 그나마 보수의 자존심을 지켜낸 셈이다.
당초 방송3사 출구조사에서 분당갑에선 민주당 이광재 후보가 52.8%로 국민의힘 안철수 후보(47.2%)와 접전 중 우세로 나타났고 분당을의 경우 민주당 김병욱 후보(51.7%)가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48.3%)를 소폭 앞선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하지만 안철수 당선인은 53.27%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이광재 후보(46.72%)를 눌렀다. 득표수는 1만표 이상 차이가 났고 11개 동 중 10개 동에서 승리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안 당선인은 이로써 4선 고지에 올라섰고 당내 입지도 한층 단단해지게 됐다. 또한 다시 한번 대권가도를 달릴 수 있는 기반도 확보하게 됐다.
김은혜 당선인은 51.13%를 획득해 48.86%에 그친 김병욱 후보를 제쳤다. 표 차이는 3천63표 차이었고 박빙의 승부였다. 11개 동 지역에서 김 당선인은 7곳에서, 김 후보는 4곳에서 승리를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김 당선인은 이로써 지난 21대 총선에서는 분당갑, 이번 총선에서는 분당을에서 승리하는 기록을 쓰게 됐다. 재선 고지에 올라섰고 당내 기반도 확실히 구축하게 됐다.
이번 총선에서 분당은 ‘1기 신도시 특별법’에 따른 재건축이 최대 이슈였다. 집권 여당에 대한 기대감과 인물론이 더해지면서 분당대첩에서 국민의힘이 승리했다는 평가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