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양문석, 김준혁, 공영운
왼쪽부터 양문석, 김준혁, 공영운

4·10 총선 경기지역 선거에서 과거 발언과 재산 관련 논란이 불거졌던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11일 오전 2시30분 현재 수원정 더불어민주당 김준혁 후보는 국민의힘 이수정 후보를 꺾고 여의도 입성에 성공했다.

수원정 선거구는 두 후보의 설화로 논란을 빚으며 관심 선거구가 된 곳이다.

특히 김 후보는 이화여대 학생들이 미군 장교 성 상납에 동원됐다는 등의 과거 발언들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김 후보는 “수원 시민의 위대한 승리”라면서 “과거 제가 쓴 역사 책 일부가 발췌돼 본의와 다르게 대중들에게 전달됐다. 심하게 왜곡된 경우에는 인간적으로 억울한 부분도 많았지만, 이번 선거를 계기로 더욱 스스로 돌아보고 언행에 신중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했다. 이어 “본의 아니게 말과 글로 상처를 입으신 분이 있다면 사과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당선이 확정된 안산시갑 양문석 후보는 재산 관련 문제로 비판받았다.

양 후보는 2020년 8월 서울 서초구 잠원동 소재 137.10㎡ 규모 아파트를 배우자와 공동명의로 31억2천만원에 매입하는 과정에서 당시 대학생이었던 딸 명의로 대구 수성 새마을금고에서 약 11억원을 사업자금 명목으로 대출받아 대부업체 대출금 등을 충당한 사실이 드러나 ‘편법 대출’ 논란이 불거졌다.

아울러 그는 이번 선거 과정에서 이 아파트를 매입가격보다 9억6천400만원 낮은 공시가격(21억5천600만원)으로 재산을 신고해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발되기도 했다.

양 후보는 당선 소감을 통해 “저의 많은 허물을 참아주시고 오로지 경제 무능, 외교 실패, 민주주의 파괴의 왕 노릇을 하는 윤석열 정권을 심판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훨씬 더 많이 신중하며 전혀 새로운 성숙한 정치로 여러분들과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서울 성수동 부동산 취득과 증여 과정에서 문제가 지적된 공영운 후보는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에 밀려 낙선했다.

취득 과정에서는 현대차 임원 출신인 공 후보가 2017년 성수동 다가구주택을 11억여원에 구입했고, 4개월 뒤 인근 레미콘공장 이전 협약이 현대차 계열사인 현대제철과 삼표산업 등 사이에 이뤄져 내부정보를 활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공 후보는 이 주택을 2021년 4월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되기 직전 당시 만 22세로 군 복무 중이던 아들에게 증여해 ‘아빠 찬스’ 논란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