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 위한 스마트 복지 시스템
검색·설치로 누구나 무료이용 가능
휴대전화 이용 멈추면 보호자 알림

인천 중구는 독거노인을 비롯한 1인 가구의 고독사를 예방할 수 있는 '안심e중구' 앱(App) 개발을 완료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앱은 인천 중구가 '고독사 걱정 없이 1인 가구가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중구'를 만들어가기 위해 올해 새롭게 마련한 스마트 복지 시스템이다.

올해 3월 말 기준 중구지역 1인 가구는 4만27가구로 전체 8만1천243가구 중 약 49.2%에 이른다.

앱은 고독사 위험 가구가 일정 시간(6~72시간) 휴대전화(스마트폰)를 사용하지 않으면 미리 등록해 놓은 다수의 보호자에게 알림 문자 메시지를 자동 발송하는 시스템이다. 특히 신속·정확하게 구조 등 대응이 이뤄질 수 있도록 문자 메시지에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으로 파악된 대상자의 위치 정보 등이 담긴다.

별도의 서버가 필요 없어 개인정보 노출 위험이 없다. 구글 플레이스토어나 원스토어에서 '안심e중구'로 검색하면 누구나 무료로 내려받아 설치할 수 있다.

중구는 연말까지 취약계층 1인 가구 중 무연고자에 해당하는 이들이 모두 이 앱을 설치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각 동 행정복지센터 보건복지팀에서는 앱 설치·사용 방법을 안내할 예정이다.

김정헌 중구청장은 "안심e중구 앱 도입으로 고독사에 취약한 독거노인과 중장년 1인 가구 등 취약계층 안전망을 확충하는 데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