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22대 국회에서 원내 제1당이 되면서 국회의장을 누가 맡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다선 당선인이 경기도에 2명이 있는데다 다선의원들이 다수 포진한 탓에 원 구성 시기가 가까워오면 국회의장을 위한 물밑접촉도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11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법은 '본회의에서 무기명투표로 선출'만을 규정하고 있다.
다만 관례상 원내 1당 최다선 의원을 추대해 왔지만 '관례' 보다 당내 정치로 결정된다는 주장도 있다. 국회의 한 관계자는 "선수를 기준으로 판단했던 것은 '어른'을 의장으로 모시자고 해 존중하는 것이지 규정은 아니다"라며 "6선 의원에게 도전하던 5선 의원이 있었고, 이에 경선이 거론되는 적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관례상 가장 가능성이 높은 당선인은 민주당의 하남갑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시흥을 조정식 민주당 사무총장이다. 두 당선인은 22대 국회에서 6선으로 최다선 의원이다. 추 전 법무부장관은 1958년생으로 63년생인 조 사무총장보다 연장자다.
5선 의원의 도전도 가능성이 열려 있다. 성남수정의 김태년 당선인은 국회의장 도전 여부를 묻자 "22대 국회 의석을 감안하면 국회의장의 역할이 매우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답했다.
여야 합의로 법안을 본회의에 상정하지만, 협상이 교착국면일 경우 국회의장이 법안을 직권상정해 표결에 부칠 수 있다.
/권순정기자 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