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안전부문은 53% '긍정' 의견
경기북부 주민의 75%가 지역 치안에 대해 '안전하다'고 긍정 평가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북부경찰청은 경기북부에 거주하는 2천300여 명을 대상으로 체감안전도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14일 밝혔다.
설문조사에서 지역의 전반적인 안전도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27%는 '매우 안전하다', 48%는 '안전하다'고 답했다. '보통이다'라고 한 응답자는 전체의 20%를 차지했다. 이어 '안전하지 않다'는 4%, '전혀 안전하지 않다'는 1%였다.
가장 불안함을 느끼는 범죄유형으로는 이상동기범죄(34%)가 뽑혀 지난해 많은 주민들을 불안에 떨게 했던 이상동기범죄에 대한 불안감이 아직까지 잔존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가정폭력 등 사회적 약자 대상 범죄(23%), 성범죄(16%), 살인 등 강력범죄(16%), 사기 등 재산범죄(7%), 마약(4%)이 뒤를 이었다.
범죄발생 우려가 높은 시간은 심야 시간(오후 10시~오전 2시, 50%), 장소는 유흥지역(33%)으로 나타났다. 또 범죄 예방을 위해서는 순찰 강화(34%)와 환경개선(32%), 그리고 강력한 처벌(28%)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교통 안전도(거주하는 지역이 교통사고로부터 얼마나 안전한지) 부문에서는 과반인 53%가 긍정 의견을 보였으며, 12%만이 부정 반응을 보였다.
경기북부경찰청은 조사 결과를 현장 치안 활동에 적극 반영할 예정이다.
의정부/김도란기자 dora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