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지 연구소 2곳 연말 이전 예정
이천엔 증류소주 추가설비 검토
올해로 창립 100주년을 맞는 하이트진로가 이르면 연말 용인 동백지구에 통합연구소를 개관한다.
14일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현재 맥주연구소는 강원 홍천공장에, 소주연구소는 충북 청주공장에 각각 위치해있다. 이를 단일 건물로 옮겨 통합한다는 게 하이트진로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용인 동백지구에 지하 2층, 지상 4층 건물을 짓고 있다. 이르면 올해 말 이전할 예정이다.
통합연구소 체제로 개편해 현재는 별도로 연구하고 있는 소주와 맥주 관련 연구를 보다 종합적으로 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아울러 청주나 위스키 등 다른 주종에 대해서도 폭넓게 연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통합연구소에선 분석 센터도 함께 운영해 식품 안전 분야에 대한 연구를 보다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하이트진로 연구소는 1974년 설립한 진로연구소를 모태로 한다. 올해 설립한지 50년을 맞는다. 효모와 미생물, 발효, 증류, 숙성 기술 등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맥주, 소주, 와인 등 다양한 주종의 효모를 500종 이상 보유하고 있는 게 특징이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11일 창립 100주년 기념 간담회를 통해 이 같은 계획을 설명했다. 증류식 소주 시장이 확대될 것이라는 관측 하에, 이천공장에 추가로 설비를 마련하는 점도 검토하고 있다. 현재 이천공장의 증류식 소주 숙성고는 국내 최대 규모다. 200ℓ짜리 목통 5천여개가 보관돼있다.
가장 오래 보관된 술은 지난 1999년 주입한 원액이다. 이 원액은 하이트진로 창립 100주년인 올해를 기념해 '일품진로 24년산'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앞서 박문덕 하이트진로 회장도 올해 신년사에서 통합연구소, 증류소 건설 등을 언급한 바 있다.
한편 하이트진로는 1924년 설립한 진천양조상회(진로의 전신)와 1933년 창립한 조선맥주주식회사(하이트맥주의 전신)가 합쳐진 회사다. 하이트맥주가 2005년 진로를 인수해, 2011년 통합법인인 하이트진로가 출범했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
소주·맥주 이어 청주·위스키까지… 하이트진로 동백지구 통합연구소 개관
입력 2024-04-14 19:57
수정 2024-04-14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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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15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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