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주거서비스 업체 플로우와 협력
외출전후 조명·가전 자동 온·오프
에너지 사용·AS센터 연결도 스스로
삼성전자가 '스마트한 집'을 만든다. 미국의 공유 주거 서비스 업체인 플로우와 협력해 미국 마이애미 복합주거단지에 공유주거형 스마트홈을 구축하는 것이다.
스마트싱스로 집에 있는 모든 가전을 연동해, 공유 주택의 입주자가 보다 편리하게 거주할 수 있도록 한 게 삼성전자가 추진하는 스마트홈의 핵심이다. 올해 이 스마트홈엔 모두 422세대가 입주할 예정인데 삼성전자는 각 주거 공간에 냉장고와 세탁기 등 필요한 가전을 공급한다.
해당 가전 제품은 물론 주거 공간에 설치된 조명들은 스마트싱스로 연동돼있다. 입주자가 별도로 조작하지 않아도 외출할 땐 조명·가전 제품의 전원이 꺼지고 다시 들어오면 전원이 켜진다. 온도나 습도도 입주자가 선호하는 정도로 자동으로 조절된다. 영화를 보기 위해 TV나 프로젝터를 켜면 블라인드와 조명도 그에 맞게 알아서 조절된다. 자다가 깨서 화장실에 갈 때 애써 조명을 켜지 않아도 알아서 낮은 조도로 밝혀준다.
단순히 개인 주거 공간을 편리하게 할 뿐 아니라 주택 전반의 관리 설루션도 제공한다. 조명·공조 최적화를 통해 건물의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고 가전 제품에 문제가 생기면 AS센터로 연결해준다.
삼성전자와 플로우는 최근 이런 점이 구현된 모델하우스를 마이애미에서 선보였다. 방문객들은 스마트싱스로 연동돼 알아서 움직이는 가전으로 한층 편리해진 일상을 체험했다.
삼성전자 박찬우 부사장은 "세계적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1인 가구, 공유 주거 영역에서 이번 협력을 통해 스마트홈 사업의 발판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스마트싱스 등 설루션 경쟁력을 기반으로 공유형 스마트홈 사업을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
삼성전자가 구현한 21세기 우렁각시 '스마트싱스'
입력 2024-04-14 19:56
수정 2024-04-14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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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15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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