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체제 '찐명' 인사 도약 예상
총선을 압승한 더불어민주당의 원내 사령탑 선거가 다음달 둘째주 8일 혹은 9일로 논의되는 가운데 경인지역 후보로는 22대에 3선 중진 의원이 되는 김영진(수원병)·박찬대(인천 연수갑)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총선 압승으로 이재명 대표 체제가 공고해짐에 따라 '찐명' 인사의 도약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14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당규 4호 당직선출규정에 명시된대로 5월 둘째주에 당선자총회를 열어 22대 첫 원내대표를 선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 관계자는 보통 수요일과 목요일 중 하루에 원내대표 선거를 치러왔다며, 이 기조대로면 다음달 8일과 9일 선거가 있을 것으로 점쳤다.
가장 대표적으로 거론되는 인물은 김영진(수원병), 김민석(서울 영등포을), 김성환(서울 노원을), 김병기(서울 동작갑) 의원 등 '4김'이다.
수원병에서 친명 대 친윤 대결을 벌여 승리한 김영진 의원은 이재명 대표 정무실장이고 이 대표 국회 입성 당시 친명 그룹으로 주목받았던 7인회에도 속해 있다. 김태년 의원이 21대 초반 원내대표를 할때 원내수석부대표를 한 경험이 있다.
'재수가 강세'라는 원내대표 선거 특성상 직전 원내대표 선거에서 홍익표 현 원내대표에게 졌던 김민석 의원도 도전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선거 중 상황실장을 맡아 여론을 이끌었고, 사전투표율을 정확히 맞춰 여론의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인재영입을 주도한 김성환(서울 노원을) 의원과 대표적 친명 의원으로 이번 선거 공천에서 힘을 발휘한 김병기(서울 동작갑) 의원도 3선 배지를 달며 공고해진 이재명 대표 체제에서 원내대표 선거에 도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고위원이자 친명으로 분류되는 박찬대(인천 연수갑) 의원도 총선 압승으로 재신임받은 이재명 대표 체제에서 역할이 커질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당 일각에서는 친문과 친명을 아우를 수 있는 인사로 한병도(전북 익산을) 의원이, 험지에서 살아돌아온 전재수(부산 북구갑) 의원도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권순정기자 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