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4.15 /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4.15 /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15일 신임 국무총리와 대통령 비서실장 등 인사개편과 관련해 “하마평에 오르고 있는 분들의 면면을 보면 대통령께서 과연 총선 민의를 수용할 생각을 가지고 계시는지 상당히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4·10 총선 후 처음으로 열린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는 이번 인사 개변을 그동안의 국정실패를 반성하고 국정 기조 전반을 전환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국민의 뜻을 무시하고 국민과 맞서면 어떤 결과가 빚어지는지 이미 확인하셨을 것으로 생각이 된다”며 “주권자인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합리적이고 실효적인 쇄신책을 마련하시기를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또 의정갈등과 민생경제 위기를 언급하며 여야 협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민생경제를 둘러싼 환경이 갈수록 악화일로”라며 “대통령과 정부·여당 역시 오로지 민생에만 국정동력 집중해야 한다. 4월10일 이전의 국정과 그 이후의 국정은 완전히 달라져야 한다”고 했다. 의대 정원 증원을 둘러싼 정부와 의료계 간 갈등에 대해서도 국회에서 여야와 정부, 의료계가 함께 특별위원회를 구성하자고도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