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계양구는 ‘계양아라뱃길 관광 거점 명칭 공모’ 결과 계양아라뱃길의 명칭을 ‘계양아라온’으로 최종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계양구는 앞서 1월10일부터 2월8일까지 아라뱃길 권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계양문화광장(가칭) 조성 예정지 일원과 황어광장 주변 일대의 명칭을 정하는 공모전을 진행했다.

‘계양아라온’은 아라뱃길의 ‘아라’(우리말 ‘바다’)와 ‘온’(우리말 ‘모두’와 한자 따뜻할 ‘溫’을 아우름)을 붙여 표현한 것이다. 특히 ‘라온’은 중세국어에서 ‘랍다’의 활용형으로 ‘즐거운’이란 뜻이 있어, ‘따뜻하고 즐거운 우리 모두의 계양아라뱃길’이 되길 염원하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계양구는 설명했다.

이번 공모전에는 전국 각지에서 총 551명이 응모했다. 계양구는 공정한 심사를 위해 구민을 대표해 계양구 성과평가위원회의 위원들이 참여하는 제안심사위원회를 열어 대상인 ‘계양아라온’을 포함해 수상작 5작품(대상 1, 우수상 1, 장려상 3)을 선정했다.

계양구는 현재 인천시, 한국관광공사, 한국수자원공사 아라뱃길 지사 등과 협조해 아라뱃길 계양 권역 친수공간 개선, 문화·관광 인프라 확대 등 지역 관광 활성화를 견인할 분야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공모전 수상작은 글자 디자인 용역을 거쳐 계양아라뱃길을 대표하는 명칭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윤환 계양구청장은 “지난해 아라뱃길에서 성황리에 개최된 워터축제와 빛의 거리 조성으로 계양의 아라뱃길이 관광 잠재력이 충분한 곳이라는 것이 증명됐다”며 “계양아라온이 수도권의 새로운 문화·관광의 중심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천 계양구 청사 모습. /계양구 제공
인천 계양구 청사 모습. /계양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