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4.4.15 /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4.4.15 /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연임에 무게를 두는 발언들이 연이어 나오고 있다. 민주당 당헌 규정에 연임 제한 규정이 없는 만큼 친명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현 이 대표 체제 유지 필요성을 강조하는 분위기다.

친명계 좌장 정성호 의원은 16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이재명 당대표의 연임은 당내 통합을 강화할 수 있고 국민이 원하는 대여투쟁을 확실히 하는 의미에서 나쁜 카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 민주당의 175석 중 초선이 73명 정도”라며 “과거의 전례를 보면 민주당이 과반이 넘는 다수당일 때가 노무현 대통령 때인 17대, 21대에 있었는데 둘 다 정권교체에 실패했다. 당시 여당이었지만 지금 야당이 돼서 다수당이 됐는데 더 책임이 무겁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만 이재명 대표가 굉장히 너무나 힘들고 고통스럽기 때문에 다시는 하지 않겠다는 비슷한 말씀을 하신 걸로 기억한다”며 “당시는 당내에서 여러 가지 사법 리스크 때문에 공격도 많이 받고 다양한 의견들이 있지 않았냐. 그런데 지금은 당시하고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지 않냐”고 말했다.

앞서 박지원(전남해남완도진도) 당선인도 이 대표에 대해 “연임하는 게 맞다”고 밝혔다.

박 당선인은 15일 같은 방송에서 “만약 이 대표가 계속 대표를 하면 당연히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총선을 통해서도 국민은 이 대표를 신임했다. 총선 때 차기 대통령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압도적으로 이재명 대표가 32% 지지를 받고 있다“며 ”국민은 이 대표를 신임하고 그 리더십에 이번 총선의 승리를 가져다 줬다“고 설명했다.

4·10 총선 압승으로 ‘이재명 체제’를 더욱 확고히 한 민주당은 오는 5월 원내대표와 8월 당대표 선출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