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5576만3768명… 회복 더뎌
中 감소 불구 일본·동남아는 증가
"항공화물 반등 옛 순위 되찾을 것"
지난해 인천공항을 찾은 국제여객이 5천576만3천768명으로 집계돼 세계 7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32위보다는 순위가 크게 올랐으나,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5위와 비교하면 두 계단 하락했다.
16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국제공항협의회(ACI)는 최근 각국 주요 공항의 국제여객 수송 순위 결과를 발표했다. 개항 이듬해인 2002년 처음으로 국제여객 실적 10위권 안에 진입한 인천공항은 2018년과 2019년 5위로 최고 순위를 기록한 바 있다.
인천공항의 지난해 세계 순위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해 떨어진 것은 여객 회복 속도가 다른 공항에 비해 더뎠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동안 인천공항 국제여객 가운데 가장 큰 비율을 차지했던 중국 여객은 지난해 2019년의 37%에 수준에 그쳤다. 일본이나 동남아 여객이 크게 늘었지만, 중국 여객이 줄면서 인천공항의 국제여객 회복률은 2019년 대비 79%가량에 불과했다. 2019년 인천공항보다 아래 순위였던 파리 샤를 드골 공항(프랑스), 이스탄불 공항(터키), 창이 공항(싱가포르) 등이 상대적으로 빠른 회복세를 보이면서 순위가 상승했다.
2023년 인천공항 국제항공화물 실적은 274만4천136t으로, 상하이 푸둥공항(중국)에 세계 2위 자리를 내줬다.
인천공항공사는 국제 경기 침체로 항공 물동량이 감소한 데다, 지난해 상반기 인천공항 주요 화물인 반도체 수출이 부진하면서 순위가 하락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올해는 중국 여객이 전년보다 많이 늘어난 데다, 일본·동남아 여객의 상승세가 유지되고 있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여객이 회복될 것"이라며 "항공화물도 지난해 3분기부터 반등하고 있고, 상하이 푸둥공항과의 격차가 크지 않은 만큼 예전 순위를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ACI는 160개 나라, 2천300개 공항을 대상으로 해마다 이용 승객, 화물 운송량 등을 집계한다. 지난해 전 세계 항공 여객은 총 85억명에 달했으며, 2019년과 비교하면 93.8%까지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인천공항 국제여객 7위 재진입… 2019년 5위 비교 두 계단 하락
입력 2024-04-16 20:01
수정 2024-04-16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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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17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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