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당 120㎏규모 기존 대비 2배 빨라
국내 첫 액화 수소 충전소가 인천 서구 가좌동에 생겼다.
인천시는 '인천 가좌 액화수소충전소'(인천 서구 가좌동 소재) 준공식을 17일 개최했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상업운전을 시작하는 액화수소 충전소로 '시스템 안정화'를 위해 최근 2개월여 동안 시운전도 마쳤다. 이곳에서는 시간당 120㎏의 수소를 충전할 수 있다. 하루 평균 120대 수소 버스 충전이 가능하다.
액화 수소 충전소는 기화 수소 충전소보다 2배가량 빠른, 1분에 수소 2㎏을 충전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기화 수소 충전소에서 승용 수소 전기차를 충전하는 데 5~6분이 걸렸다면, 액화 수소 충전소에서는 3분이면 가능하다. 수소전기 자동차는 수소와 대기 중 산소가 결합하며 발생하는 전기에너지를 동력원으로 사용하는 자동차다.
수소전기차는 배기가스 배출이 전혀 없다. 배출되는 것은 수소 연료와 대기 중 산소가 결합하며 생기는 순수한 물이 전부인 친환경 차량이다.
액화 수소 충전소 준공으로 인천 전체 수소 충전소는 모두 11곳이 됐다. 이곳을 제외한 나머지 10곳은 모두 기화 수소 충전소다. 올해 인천에 액화 수소 충전소 4곳이 더 문을 열 예정이다.
액화 수소는 인천 서구 원창동에 있는 에스케이 이앤에스 액화수소플랜트에서 공급받는다.
지난 3월말 기준으로 인천에 등록된 수소전기 자동차는 모두 2천23대로 이 가운데 승용차가 1천897대, 버스가 121대, 트럭이 5대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