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기획전 - 작가가 바라보는 사계절 시선전
봄의 화사함과 향기를 그린 최원숙 작가 개인전
인천 개항장 거리에 있는 갤러리 벨라가 올해 연간 기획 전시로 ‘작가가 바라보는 사계절 시선전’을 진행합니다. 봄을 맞은 그 첫 번째 전시로 최원숙 작가의 ‘꽃비 내리는 날’을 오는 28일까지 개최합니다.
최원숙 작가는 아크릴로 봄의 화사함과 향기를 나타냈습니다. 이재언 미술평론가는 이번 전시에 부치는 평론에서 ‘현대적 길상화(吉祥畵)와의 반가운 조우’라고 표현했습니다. 이재언 평론가는 이렇게 설명합니다.
“길상적 도상들이 상서로운 기운을 환기해 내는 방식은 주로 대상들의 상징성과 관계되지만, 나아가 음양 등의 질서를 담아 내는 것과도 관련된다. 항아리, 꽃, 나비, 물고기, 나무 등에서 음양 관계의 순환을 담고 있음이 엿보인다. 또한 작가의 풍경은 대체로 어떤 기억 속의 이상향일 수도 있지만, 이 또한 알게 모르게 풍수지리의 일단이 엿보인다. 어떤 기억 속의 인상적인 장소성 자체가 아늑하고 평화로운 기운을 줬던 것이며, 그것 또한 지형 자체가 갖는 음양의 조화를 부지불식간에 투영시키고 있던 것이라고 해석된다.”
최원숙 작가는 인천미술협회 이사, 경인미술대전 초대 작가, 인천여성연합회, 창조미술협회 등에서 활동했습니다. 30차례 개인전과 키아프(Kiaf·한국국제아트페어) 등 35차례 아트페어에 참여했습니다. 대한민국미술대전 특선(2004년), 경인미술대전 대상(2008년) 등을 수상했습니다.
벨라의 사계절 시선전은 여름 서권수 작가, 가을 김대정 작가, 겨울, 김건한 작가 등으로 이어질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