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참패·보수재건 세미나서 주장
"관리형 비대위 안돼… 백서부터"


2024041901000239400023061
국민의힘 윤상현(인천 동 미추홀을·사진) 의원은 18일 4·10 총선 참패에 대해 영남권 중심의 정치 형태를 비판하면서 "영남지역 중심주의를 혁파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22대 총선 결과, 수도권에서 생존한 당선인들과 '2024 총선 참패와 보수 재건의 길' 세미나를 가진 자리에서 이 같은 목소리를 냈다.

윤 의원은 특히 "영남 출신 의원들과 수도권 출신 의원들은 같은 현상을 보고 분석을 해도 현실 인식이 다르다"며 영남 중심주의 혁파론을 제기했다.

그는 "당원분들이 우리 당 지도부, 핵심에 있는 사람들을 폭파해야 할 때"라면서 총선 참패 원인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조기 전당대회를 준비하는 관리형 비대위원회를 구성할 게 아니라 선거 참패를 반성하는 백서부터 만들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포천·가평에서 생환한 김용태 당선인도 "이제 보수만의 단독 집권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앞으로 수도권 정당, 수권정당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청년과 중도 보수가 대연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세미나는 4·10 총선 패배 후 국민의힘 지도부에서는 아직 공식 평가회를 열지 않았으나, 윤 의원을 비롯한 수도권 일부 의원들이 자체 평가회를 갖고 당쇄신을 주도하는 모습이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