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까지 '유통공사' 신설


인천시가 지역 농·축산물도매시장을 통합 관리·운영할 지방공기업 설립에 나선다.

인천시 경제산업본부는 18일 기자간담회에서 오는 2026년까지 '(가칭)인천농축산물유통공사'를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인천시는 직영 사업소를 통해 남촌·삼산농산물도매시장과 가좌축산물도매시장을 관리·운영 중이다. 하지만 직영 사업소의 전문성에 한계가 있고, 시설물 운영·관리의 이원화로 효율성이 낮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인천시는 지난해 9월 인천농축산물유통공사 설립 계획을 수립했다. 지난달부터 인천연구원 정책연구과제에 반영해 공사 설립 근거를 마련하고 있다. 인천농축산물유통공사 설립을 위한 기본 방침이 연내 마련되면 내년부터 타당성 조사와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오는 2026년 상반기까지 공사 설립 등기 및 조례 제정을 마치겠다는 구상이다.

현재 인천시가 농·축산물시장 직영 사업소에 투입하는 금액은 연간 120억원이다. 인천시는 인천농축산물유통공사를 설립해 남촌·삼산농산물도매시장과 가좌축산물도매시장을 운영할 시 임대료 수익 등을 통해 연간 15억원의 영업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인천시는 인천농축산물유통공사 설립과 함께 노후된 삼산농산물도매시장의 시설 개선 사업도 진행한다. 삼산농산물도매시장에 703억원(국비 211억원·시비 492억원)을 들여 오는 2027년까지 현대화 사업을 마치겠다는 계획이다.

/조경욱기자 imja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