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해양공학과 연구팀 설치·실증
조류발전 100% 청정에너지 공급


인하대 조선해양공학과
인하대학교는 최근 조선해양공학과 조철희 연구팀이 국토교통부의 그린해상교량 기술개발 사업을 수주했다. /인하대 제공

인하대학교는 최근 조선해양공학과 연구팀이 국토교통부의 그린 해상교량 기술개발사업(2024~2028년)을 수주했다고 21일 밝혔다.

조선해양공학과 조철희, 구원철, 송순석 교수로 구성된 연구팀은 한국건설기술연구원과 함께 국내에서 처음으로 해상교량에 조류발전을 적용해 교량 운용 전력을 100% 청정에너지로 공급하는 에너지 자립 기술을 개발했다. 이를 실제 교량에 설치·실증한다.

연구팀은 이번 사업에서 해상교량의 특성에 맞는 블레이드 최적화 설계, 다이버 없이 유지·보수가 가능한 승·하강 장치 기술, 조류발전 설치를 통한 교량 주변의 쇄굴 절감 기술 개발에 나선다.

인하대 조선해양공학과는 1998년부터 조류 발전기술을 연구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수평축 조류 발전기술을 개발하고 실증에 성공했다. 이후 100㎾급 부유식 조류 발전기술, 반잠수 계류식 조류 발전기술, 저유속 조류 발전기술 등을 확보했다.

조철희 교수는 "이번 연구과제는 해상교량에 해양에너지를 적용하는 첫 번째 사례"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해양에너지 산업과 한국의 신재생에너지 기술이 세계적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했다.

/백효은기자 100@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