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골든에이지, 교향곡 7번' 선사


인천시립교향악단이 오는 26일 아트센터인천 콘서트홀에서 제421회 정기 연주회로 '2024 뉴 골든에이지, 브루크너 교향곡 7번'을 선보인다.

올해는 후기 낭만주의 대가로 꼽히는 오스트리아 작곡가 안톤 브루크너(1824~1896)의 탄생 200주년이다. 브루크너는 평생 보수적이고 전통적인 세밀한 대위법을 바탕으로 작곡했지만, 당시로서는 생소한 사운드의 구현을 추구했다는 점에서 음악계의 비난과 실패를 경험했다. 그는 60세에 초연된 '교향곡 7번'에 이르러서야 첫 성공을 거두며 작곡가로서 명성을 다졌다.

'교향곡 7번'은 중후한 음향과 깊은 종교적 의미를 지닌 브루크너 만년의 걸작이다. 서정미와 숭고함을 느낄 수 있는 창의적 곡이다. 그가 존경하는 바그너에게 바치는 헌사와도 같은 2악장 아다지오가 가장 유명하다. 우아하면서도 귀에 쏙 들어오는 아름다운 선율이 많아 브루크너 교향곡 입문자들에게 가장 먼저 추천되는 곡이다.

인천시향은 2022년 '교향곡 9번'을 연주했으며, 이번 연주회에서 '교향곡 7번', 내달 '교향곡 8번'을 연이어 연주한다. 인천시향은 오는 28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2024 교향악축제' 폐막공연을 맡아 브루크너 '교향곡 7번'을 연주하며 축제의 마지막을 장식할 예정이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