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현·학익 2-2블록에 1천 600여 가구의 아파트·주상복합과 공공청사, 공원을 공급하는 도시개발사업 사업계획이 구역 지정 제안 이후 17년 만에 가시화됐다.

인천시는 22일 미추홀구 용현동 일대 총 12만8천185㎡를 대상으로 한 ‘용현·학익 2-2블록 인하대역 도시개발구역 개발계획 실시계획 인가’를 고시했다.

용현·학익 2-2블록은 미추홀구 용현동 604의7 일원(9만7천932㎡)을 대상으로 한 1구역과 미추홀구 용현동 604의110(3만253㎡) 일원 2구역을 포함하는 도시개발사업이다.

용현·학익 2-2블록에는 아파트 6개동, 주상복합, 행정복지센터 등 공공청사, 공원, 주차장 등이 조성된다.

인천시가 도시개발구역 개발계획변경안과 실시계획을 인가한 만큼, 도시개발구역 내 건축물 인허가 절차 등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미추홀구가 용현·학익 2-2블록 내 공동주택과 공공청사 등에 대한 건축계획 인가를 맡는다.

인천시 관계자는 “이번 인가 절차는 부지조성, 기반시설 확보 계획을 정하기 위한 것”이라며 “내년부터 어떤 기반 시설을 건립할지에 대한 인허가 절차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용현·학익 도시개발사업은 총 1~7블록으로 나눠 추진되고 있다. 현재까지 총 사업 대상지 약 265만㎡ 중 22%(60만㎡)가 완료된 상태다. 사업 대상지 67%(177만㎡)는 행정 절차 추진 단계에 있고, 나머지 11%(30만㎡)는 민간 제안을 받아 관련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용현·학익 도시개발사업 중 부지 규모가 큰 1블록 미추홀구 학익동 587의1 일원(154만여㎡) 개발사업은 올해 마무리를 목표로 한다. 용현학익 1블록 도시개발사업은 OCI의 공장 부지를 민간사업시행자 디씨알이(DCRE)가 약 1만3천 가구를 공급하는 내용으로 추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