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초빙 의료불편 해소
전국최초 24시간 아이돌봄센터 개설 운영
초등 1학년생 학습준비물 지원 시범 추진
정부는 경제적 격차, 인프라 열악 등이 인구감소의 큰 위협 요인으로 판단하고 인구감소와 저출산문제 해결을 위한 3대 전략으로 지역 맞춤형 일자리 창출 및 산업 진흥, 매력적인 정주 여건 조성 지원, 생활인구 유입 및 활성화 도모로 추진하고 있다.
이천시도 지역 맞춤형 일자리창출과 쾌적하고 살기좋은 도시를 만들어 인구 유입을 유도하는 정부의 3대 전략 추진은 물론 '아이낳아 키우기 좋은 아동친화도시 이천'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인구문제 해결에 앞장서고 있다.
이천시는 민선 8기 출범과 함께 셋째아이부터 지급되는 출산장려금을 첫째아부터 지급하기 시작했다. 물론 출산축하금을 지급한다고 아이를 많이 낳는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첫째아이 출산부터 축하금을 제공하고 아이가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아이낳아 키우기 좋은 환경조성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이다.
이천에는 그동안 소아청소년들의 야간 응급상황 발생 시 지역 내에서 치료받을 수 있는 의료기관이 없어 서울·성남 등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있는 대학병원 응급실을 찾아야 했다. 이에 취임하자마자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과 소아청소년 야간진료사업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를 초빙해 불편함을 해소했다.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 소아청소년과 야간진료가 본격적으로 운영을 시작해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 과정에서 이천시의회도 예산편성 등 소아청소년과 야간진료 지원에 뜻을 모았다.
또한 이천시는 지난 3월부터 전국 최초로 24시간 아이돌봄센터를 개설 운영하고 있다. 보호자의 갑작스런 병원 이용이나 출장, 야근, 경조사 등 긴급하거나 일시적인 돌봄이 필요할 때, 365일·24시간 안전하게 믿고 맡길 수 있는 안심 보육 및 틈새 돌봄서비스를 지원하는 것이다. 24시간 아이돌봄센터를 이용 중인 아동이 센터 내에서 갑작스런 사고나 질병으로 치료가 필요할 경우 안전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관내 6개 의료기관과 의료협약까지 체결함으로써 안전한 아이돌봄 서비스가 가능해졌다.
이뿐만 아니라 이천 거점지역마다 다함께 돌봄센터를 통해 방과 후 돌봄이 필요한 모든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다양한 형태의 맞춤형 돌봄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맞벌이 가정의 양육 부담을 완화하고 아이들의 안전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한 공공돌봄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이천에 위치한 항공사령부와 특전사령부에 전국 최초 육군관사내 다함께 돌봄센터를 설치 운영하고 있다.
아이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고 있는 이천시는 초등학교 입학 후 학부모들의 육아휴직이 늘어나고 학습준비물 준비에 어려움이 많다는 학부모들의 의견을 반영해 올해부터 초등학교 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학습준비물 지원사업을 시범 추진하고 있다. 초등학교 1학년 입학 후 학부모들의 학습준비물 부담이 늘어나는 시기로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학습준비물 결손을 방지해 학생 간 교육격차 해소를 추진하기로 한 것인데 실제 맞벌이 가정이나 다문화가정, 조손가정 등 학습준비물 준비에 어려움을 겪던 학부모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받고 있다.
저출산 시대 돌봄은 이제 더 이상 개인만의 문제가 아닌 국가와 지역사회가 함께 나서야 하는 중요한 문제가 됐다. 이에 이천시는 우리 아이들의 육아 지원을 위한 다양한 인프라 구축과 양질의 서비스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양육 부담을 해소하는 각종 보조금 지원도 중요하지만, 보다 근본적으로 아이를 키울 수 있는 환경이 중요하다는 생각으로 아이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고 이를 통해 저출산, 인구절벽 문제가 해결되기를 기대해 본다.
/김경희 이천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