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6개동·공공청사·공원 조성

레미콘 업체, 정비단지가 있었던 공업지대를 주거지로 바꾸는 용현·학익 도시개발사업이 속도를 낸다. 용현·학익 2-2블록에 1천600여 가구의 아파트·주상복합·공공청사·공원을 공급하는 도시개발사업이 사업계획 구역 지정 제안(2007년) 이후 17년 만에 가시화됐다.
인천시는 22일 미추홀구 용현동 일대 총 12만8천185㎡를 대상으로 한 '용현·학익 2-2블록 인하대역 도시개발구역 개발계획 실시계획 인가'를 고시했다.
전 대우일렉트로닉스 인천공장을 사업부지로 하는 용현·학익 2-2블록은 미추홀구 용현동 604의7 일원(9만7천932㎡)을 대상으로 한 1구역(민간시행자·아이월드)과 미추홀구 용현동 604의110(3만253㎡) 일원 2구역(조합)을 포함하는 도시개발사업이다.
개발 방식을 두고 토지 소유자 등 내부 이견이 있어 장기간 표류된 사업이다. 용현·학익 2-2블록에는 아파트 6개동, 주상복합, 행정복지센터 등 공공청사, 공원, 주차장 등이 조성된다.
용현·학익 도시개발사업은 총 사업 대상지 265만㎡ 규모로 총 10개 블록으로 나뉘어 추진된다. 이 가운데 SK스카이뷰(2-1블록), 학익엑슬루(3블록), 두산위브(4블록), 힐스테이트학익(7블록) 등 4개 블록은 사업이 완료됐다. 사업 추진 중인 1블록은 전체 구역 중 가장 큰 규모(154만여㎡)다. 미니 신도시급에 달하는 1만3천가구 입주를 목표로 2020년 4월 착공했고 현재 공정률 71%다.
주신자동차 일원에서 추진되는 1-4블록은 실시계획 인가를 앞두고 있다. 미추진 사업 구역은 정비단지(1-3블록), 전 동부한농 일원(5블록), 강원레미콘 일원(6블록) 등이다.
/박현주기자 p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