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특이민원 대응 전담반(TF)’을 꾸려 악성민원 대응(4월 22일자 2면 보도)에 나선 가운데 새로 집행부를 꾸려 출범하는 인천시공무원노동조합 역시 일부 악성민원인으로부터 조합원 보호 조치를 강화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제11대 인천시공무원노조는 24일 오후 4시 인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출범식을 열었다. 신태민 위원장은 노조원 처우 개선 방안에 대해 “민원인의 폭언·폭행, 과도한 정보공개청구 등을 두고 현장 공무원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동료들의 근무환경 개선과 복지 향상을 최우선 해결 과제로 삼겠다”고 말했다.
신태민 위원장은 악성 민원인에 대한 직원 보호 조치 강화, 법적 대응 체계 마련은 물론, 총선·지방선거 등 선거사무에 투입되는 공무원 노동 환경 개선, 경직된 조직문화 해소, 임금격차 완화 등을 약속했다.
신태민 위원장 임기는 지난 1월부터 2년간이다. 신태민 위원장은 인천시공무원노조 출범 이후 10년 만에 치러진 선거로 당선됐다. 그동안 인천시공무원노조 위원장은 추대 형식으로 정했다. 신태민 위원장과 제11대 노조를 함께 이끌어갈 집행부는 김광훈 수석부위원장, 김미영·김근영 부위원장, 정정현 사무총장, 정현우 운영국장 등으로 구성됐다. 인천시공무원노조는 인천시에서 가장 많은 조합원을 보유한 제1노조다. 인천시 소속 공무원 약 3천여명 중 1천100여명이 조합원으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