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역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과 교사 등 60명이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여 보건당국이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24일 수원시에 따르면 수원 권선구 소재 A초등학교에서 집단식중독 의심 증상을 보이는 인원은 이날 오후 5시 기준 학생 59명, 교사 1명 등 총 60명으로 파악됐다. 전날 오후 A학교 학생 1명이 최초 증상발현을 보인 후 이날 오전 30명이던 의심 증상 인원은 오후 들어 60명으로 늘어났다. 이들은 구토, 설사 등 증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같은 증세를 나타내는 일부 학생은 학교에 등교하지 못했다.
보건당국은 이러한 내용의 신고를 받고 A학교를 방문해 60명 중 38명을 대상으로 가검물 검사를 진행했다. 아울러 이 학교 급식실에서 사용한 조리기구, 물 등과 급식 보존식을 확보해 역학조사를 벌였다.
시와 보건당국은 식중독 증세를 보이는 학생이 추가로 확인되는 만큼, 대응반 운영을 통해 신속 역학 조사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수원교육지원청은 A학교 이번주 급식실 운영을 멈추는 대신 간편식을 제공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경인식약청, 수원교육지원청, 권선구보건소 등과 함께 발생 원인 파악을 위한 역학 조사를 신속하게 진행하고 있다”며 “정확한 결과는 2주 정도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