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하대학교가 개교 70주년을 맞아 ‘미래가치 창출을 선도하는 글로벌 멀티버시티(Multi-versity)’라는 새로운 비전을 발표했다.
24일 오전 11시께 인천 중구 영종도 그랜드 하얏트 인천웨스트타워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인하대 개교 70주년 기념식에서다.
인하대 조명우 총장은 “100주년이 되는 30년 후 인하대가 글로벌 100대 대학에 당당히 이름을 올릴 수 있도록 ‘글로벌 멀티버시티’ 전략을 추진해 미래로 나아가고자 한다”며 “해외 캠퍼스를 확충해 학생들이 국제적 감각을 가진 인재로 성잘할 수 있도록 돕고, 인천 송도국제도시 오픈이노베이션 캠퍼스를 구축해 한국 대학의 교육을 선도하는 롤 모델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인하대는 일제강점기 하와이로 이주한 동포들이 만든 한인기독학원을 매각한 자금과 인천시민 성금, 정책 지원금 등을 모아 1954년 4월24일 ‘인하공과대학’이라는 이름으로 설립됐다. 1968년 한진그룹 창업주 조중훈 박사가 정부로부터 인하공대를 인수하고, 1971년 종합대학으로 전환하면서 인하대학교로 명칭이 변경됐다.
이날 기념식에선 김현태(기계공학과·57학번) 현경사회복지회 회장이 모교 발전과 학생들을 위해 써달라며 10억원의 발전기금을 내놓았다. 여철모(금속공학과·65학번) 태신화이바그라스(주) 회장도 발전기금 1억원을 냈다.
정석인하학원 현정택 이사장은 “어려운 환경에서도 고국의 독립과 발전을 위해 한 푼 두 푼 성금을 모아 기틀을 마련한 하와이 교포 1세대, 설립 자금 모금에 동참해 준 국민들, 인하대에 긍지를 가지고 아껴 준 인천시민, 애정과 격려로 지원하는 동문 등 각계각층 후원이 있어 지금의 인하대가 있었다”며 “앞으로도 인하대가 미래사회를 이끄는 역량을 발휘하도록 소명을 다하겠다”고 했다.
기념식에는 윤상현(국힘·동구미추홀구을), 박찬대(민주·연수구갑), 허종식(민주·동구미추홀구갑) 국회의원, 이용우(민주·서구을) 국회의원 당선인,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박덕수 인천시 행정부시장, 윤원석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인천시의회 신동섭(국힘·남동4), 신충식(국힘·서구4) 의원, 손장원 인천시립박물관 관장, 김상열 한국이민사박물관 관장, 지용택 새얼문화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해 인하대 개교 70주년을 축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