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성시 미양면의 한 보냉재 원료 제조 공장에서 난 불이 인명피해 없이 15시간여만에 모두 잡혔다.
24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30분께 안성시 미양면 보체리의 한 LNG운반선 보냉재 원료 제조 공장에서 불이 났다. 신고 접수 7분 만에 인접 소방서 장비와 인력을 동원하는 ‘대응 1단계’ 비상령을 발령해 진화작업에 나선 소방은 불길이 거세지자 1시간여 뒤 비상령을 ‘대응 2단계’로 격상하고 연소확대를 막는 데 주력했다. 이어 오후 9시50분께 불길이 잦아들자 비상령을 1단계로 낮췄고, 밤새 진화작업을 이어간 끝에 이날 오전 8시42분께 불을 모두 잡았다. 15시간여만에 잡힌 화재에 펌프차 등 장비 86대와 소방관 등 인력 300여명이 투입됐다.
화재 당시 현장에 직원 등 7명이 있었으나 모두 대피해 인명피해로 이어지진 않았다. 이번에 불이 난 건물은 연면적 6천400여㎡의 2층짜리 건물 5개 동이다. 공장 1개 동이 모두 타고 1개 동이 일부 소실됐다. 내부에 보관 중인 우레탄폼 1천t가량과 우레탄 폐기물 10t, 공장 내 설비 등이 불에 탔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발화지점 등을 포함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